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해경 기자
  • 정치
  • 입력 2010.01.27 00:05

“오투 팔아야 한다면 강원랜드가 맡아야!”

김정식 태백시의회 의원

▲ 김정식 태백시의원.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김정식 태백시의회 의원은 최근 본격적으로 거론되는 ‘오투리조트 매각문제’에 대해 26일 “민감한 사안”이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오투리조트가 매각이 돼야 한다면 강원랜드가 맡아야 하는 건 맞는 말이다. 공기업이 맡지 않고서는 대거 실직사태가 벌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간기업으로써는 리조트 사업을 이끌고 갈 수 없다. 게다가 민간기업이 맡는다면 감원은 어쩔 수 없는 순서”라며 이로 말미암은 지역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했다.

  이 때문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 더 두고 봐야 하지만 굳이 지금 매각을 논한다면 강원랜드를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과도기에 단추 잘못 끼우면 흥망성쇠 달라져

  이에 앞서 ‘더리더’는 지난 18일 6.2 지선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 의원과 태백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 의원은 “예년보다 태백시가 많이 발전하고 시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태백시는 과도기에 있다”라고 ‘태백의 오늘’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런 시점에 단추를 잘 못 끼운다면 태백시의 흥망성쇠가 달라질 것이다”라며 이번 6.2지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가장 큰 현안으로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부족 사업비와 운영주체 문제를 들고 “특히 올해는 E-시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투리조트에 대해서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다”라고 말했다.

  지나친 간섭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든 기업은 자생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무관심도 문제지만 지나친 간섭으로 왈가왈부하는 것도 문제를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E-시티 사업에 대해 “처음 의도와는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조만간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 문제와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태백시가 현재 '고원관광휴양도시, 레저스포츠의 도시'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지만 사실 그에 대한 인프라 구축은 미흡한 상황이다. 이러한 과도기를 잘 넘겨 태백시가 내건 슬로건처럼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국회의원의 근황이 궁금했던 기자의 물음에 김정식 의원은 이렇게 담담하게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당리당략(黨利黨略)을 떠나 태백시 지역현안을 위해 발로 뛰었던 의원으로 대표되고 있다”

  “현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비사업으로 한창 바쁘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전면에 나서서 일하는 것은 힘들어도 여러모로 애쓰고 있다”

  김해경 기자 haek-1004@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