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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정치
  • 입력 2010.06.20 21:58

이광준 “강하게 밀어 붙이겠다”

춘천시장 당선자 적극적 발전전략 밝혀

▲ 이광준 춘천시장 당선자.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강바닥에 납작 엎드린 모래무지는 발가락 사이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 한나절 따가운 햇살 아래 물 속을 들여다보면 송사리 떼가 셀 수도 없이 헤엄쳐 다녔다” 

  19일, 보름여만에 만난 이광준 춘천시장 당선자는 유년시절의 아릿한 ‘소양강 추억’을 소개하는 것으로 말문을 꺼냈다. 

  그는 “나의 어린 시절은 소양강 맑은 물에서 시작하고 끝난다”면서 “그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는 나의 유년시절의 감성과 기억처럼 춘천을 되살리는 것이 나의 꿈이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재선 4년의 시정 방향을 이같이 압축해 말했다. 이른바 ‘도시의 공원화’ 이다. 

  그는 “오솔길과 개천에서 뛰어놀던 자신의 유년시절처럼 춘천의 자연환경을 그 때의 모습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아이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올 12월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이 춘천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과의 고속 접근망이 정비되면서 적극적 발전 전략을 세울 것이다. 이해 관계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할 소신과 배짱도 필요하다, 비전 제시와 달성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할 능력을 보여 주겠다” 

▲ 이광준 춘천시장 당선자. ⓒ2010 더리더/전경해
  지난 임기 때 강하게 밀어붙이다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산 몇몇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재추진할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청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득권에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당선자는 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산 투입이 가장 필요하다. 춘천시의 재정 능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서 봉사단 활동을 지원해 적극적으로 보살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함께 살아가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는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사회적 덕목이다” 

  그는 오는 8월말 열리는 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에 대해 “춘천의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기회이기 때문에 완벽한 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정직과 원칙을 고수하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 편법을 쓰지 않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는 “나의 롤 모델은 한국의 근대화를 앞당긴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의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강력한 추진력처럼 장기적 안목을 갖고 차별화된 춘천의 도시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경해 기자 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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