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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기고
  • 입력 2010.06.25 22:10

강성철 “산림분야 자연재난 한 발 빠르게 대응하자”

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장

▲ 강성철 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장.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강성철 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장 = 산림청과 지자체 및 산림분야 자연재난 유관부서에서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다섯 달 동안의 긴 여정인 ‘여름철 산림분야 자연재난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채 마감하기도 전에 쉴 틈도 없이 집중 호우, 장마로 인한 산사태 등 산림분야 자연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풍수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최근 10년('00~'09) 평균 69명의 인명과 1조4천94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산사태 등 산림분야의 자연재난도 10년 단위 연평균 발생이 2000년대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대형화 되고 있는 추세다.

  지구촌의 최대 재앙은 지구온난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매우 심각하다.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기온상승은 세계평균 0.74℃에 비해 2배 이상인 1.5℃가 증가하였고, 1990년대 대비 2000년대는 자연재난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연근해 평균 해수면 상승에 따른 연안지역 침수 및 하천하류의 홍수위 상승, 해수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대기 중의 수증기 증가는 집중호우 및 강한 세력을 가진 태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태풍 피해가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금년에는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와 맞먹는 강력한 태풍 두, 세 개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태풍의 상륙 영향으로 7~8월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70% 정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상여건으로 이번 여름철 산림재해(풍수해) 예방․복구대책 기간은 긴장의 연속이 될 것이다.

▲ 강성철 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장. ⓒ2010 더리더/이태용
  특히, 올 봄철(2~5월)의 강우량이 410㎜로 1976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고 한다. 봄철 강우량이 많으면 토양 안에 수분을 담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여름철 적은 강우에도 산사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산사태 등 산림분야 자연재난은 실질적인 위험이 크더라도 그것을 평소 체감하지 못하고, 방심하거나 무관심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자연재난인 홍수, 태풍 등은 사람들의 능력으로는 피할 수 없고 대처에도 한계가 있었으나, 기상 예보 등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경험적 요인으로 자연재난의 예방과 유형별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관리체계 유지 등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피해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인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여름철 수해로부터 산사태 등 산림분야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전년도 수해 복구지와 사방시설지, 산사태위험지구 및 임도시설지, 산불피해지, 산림전용 및 토석채취지, 송전철탑 시설부지 및 진입로, 휴양시설 및 수목원 조성지, 벌채 사업지 및 숲가꾸기 사업장, 산림 내 생산된 벌채목과 벌채 부산물의 제거 및 정리 등 유형별로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관리를 잘 해야 함은 물론 ‘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끝으로 국가는 공공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재해재난에 대한 적절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재해재난 관련 이론의 토대 위에서 이러한 국가재해재난관리체계가 구조적으로는 통합성, 유기성, 학습성, 협력성을 갖추고 적극적인 예방과 현장 중심의 전문적이며 신속한 대응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재난의 규모와 피해를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본 내용은 더리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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