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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교육
  • 입력 2012.05.16 10:04

최문순 "누구나 노력하면 훌륭한 사람 될 수 있다"

춘천 봉의초교 1일 명예교사

▲ 1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스승의 날을 맞아 춘천봉의초등학교에서 1일 명예교사로 수업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스승의 날인 15일 강원 춘천 봉의초등학교에서 1일 명예교사로 교단에 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봉의산을 찾았던 어린이들과 최 지사와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당시 최 지사는 학교를 꼭 방문하겠다고 어린이들에게 약속했다.

  최 지사는 1일 명예교사로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김종화 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최지사는 3학년 28명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40분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 1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김종화 춘천봉의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1일 명예교사 위촉장을 받고 있다. 전경해 기자

  주제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사마귀 유치원’을 패러디한 ‘도지사 되기 어렵지 않아요’.

  최 지사는 “도지사, 축구선수, 요리사 등 여러분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친구,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잘해줘야 한다”며 수업을 시작했다.

  “친구를 때리고 왕따 시키고 어려운 친구들을 외면하면 어른이 되어 도지사, 대통령에 출마 했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려면 골을 넣기 위해 주변에서 많은 선수가 서로 힘을 모으고 도와줘야 한다”

▲ 1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스승의 날을 맞아 춘천봉의초등학교에서 1일 명예교사로 수업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요리사도 좋은 재료를 공급하는 사람, 가스를 배달하는 사람 등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가 없다”

  “어려서부터 남을 도와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 몸에 배면 ‘훌륭한 사람’인 것이 소문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조금 다르고 못마땅해도 모두 다 귀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최 지사는 이해, 배려,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 1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스승의 날 춘천봉의초등학교에서 1일 명예교사로 수업을 마친 후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최 지사는 유소년기의 사진과 강원도청을 배경으로 찍은 고등학교 시절의 사진을 보여주며 “할아버지는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가난할 수도 있고 부모가 이혼할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살지 못해도 누구나 노력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은 어린이들이 즉석에서 마련한 ‘스승의 날’ 노래로 마무리됐다.

  최 지사와 고교 동창이기도 한 김종화 교장은 “어릴 때 훌륭한 인물을 만난 사람은 커서 똑같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오늘 이 시간은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한 것이다. 어른이 되어 오늘을 기쁘게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업을 마친 후 최 지사는 “솔직하고 순수한 어린이들을 만나 행복했다. 3학년 아이들답게 순수하고 모두가 사랑스럽다. 하지만 수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사람을 키우고 가르치는 일은 어렵지만 소중한 일이다”며 선생님들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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