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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해경 기자
  • 의회
  • 입력 2010.07.08 03:44

김천수 “농업기술센터 특별감사 하겠다”

제170회 태백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 김천수 태백시의회 부의장이 7일 시의회 2층 위원회실에서 열린 17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농업기술센터 업무보고에서 시 행정인력 적재적소 배치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행정은 행정공무원이, 농업기계 수리는 전문가가 맡아서 해야 하지 않는가” 

  김천수 태백시의회 부의장은 7일 시의회 2층 위원회실에서 열린 17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 행정인력은 적재적소에 배치돼야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천수 부의장은 이날 농업기술센터 업무보고에서 “농업기계 수리문제를 왜 행정이 담당하는가”라며 업무 분담 문제를 제기 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국고보조금 편법 유용’을 언급하며 “농민을 위해서는 예산 한 푼 깍은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빚어진다면 앞으로 예산을 어떻게 세우겠나. 차후 특별 감사를 실시해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꽃길 조성에 관한 사업 일환으로 관리 및 식재를 위한 인력 배치가 필요한 것 같다. 여성단체 자원봉사도 한계가 있다. 관리를 위한 인력 배치로 더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이 후부터는 업무보고 뿐 아니라 이행실적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면 한다. 아무리 많은 제안을 해도 이행 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며 집행부 이행여부에 대한 보고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문근 시의장, 김천수 부의장, 정용화, 심창보, 허경희 의원이 등원해 농업기술센터, 농정산림과, 상수도사업소, 회계과의 2010년도 주요업무추진상황보고를 청취했다.

▲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2010 더리더/이태용

  이문근 의장은 “업무 보고를 받으며 느낀 점은 시 행정이 부서 간 원활한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유기적인 업무협조로 시민의 불편함을 신속히 더는 행정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태백이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특색 있는 관광시설이 조성돼야 한다”라면서 “자연휴양림 안에는 가족과 연인 등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시설이 조성 됐으면 한다”고 제시했다.

  또  “관내 농가와 연계해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로 학교 급식의 질을 향상하도록 하자”고 제안하며 “꽃 길 조성을 위해서는 무리한 인력 가동은 삼가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도 업무보고에 대한 정용화 의원의 면밀한 검토와 꼼꼼한 질의는 계속됐다. 소관 사항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하던 실과 담당자들은 정 의원의 세밀한 질의와 제안에 혀를 내둘렀다.

▲ 정용화 태백시의원. ⓒ2010 더리더/이태용

  정용화 의원은 한우 농가 선정을 놓고 “공정을 기한다는 것은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다”라면서 “한우농가 선정의 공정”을 당부했다.

  정 의원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예산은 최대한 노력해서 확보하므로 농민이 차질 없이 농사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 해 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정 의원은 “태백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관광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벤치마킹 등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라면서 “장수마을 관광지 육성”에 대해 제안했다.

  “이외에도 현재 해바라기 축제는 어떤가. 관광지 모습을 잃고 있다. 축제가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한다면 예산 집행을 할 수 없다. 그런 곳에 왜 지원하는가”라며 정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어떤 사업이든지 설계변경이나 용역 변경은 없어야 한다. 변경된다는 건 당초 계획 수립에 철저를 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거다. 설계 변경이나 용역 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 공기 소요 등”을 지적했다.

  또한  공직자의 기본으로 “추진 업무에 대한 신속한 처리도 좋지만 정확한 처리도 중요하다”라면서 “이와 함께 공무원 개개인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용화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 공백을 만회하려는 듯 10분간의 정회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업무 보고서를 검토하는 열의를 보였다.

▲ 심창보 태백시의원. ⓒ2010 더리더/이태용

  심창보 의원은 “태백에 장미 축제를 유치하자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장미 축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가가호호에 장미가 있어야 하고 축제의 장이 될 만한 장소와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그러기 전에 장미 축제를 논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유채꽃도 기후변화로 발아시기를 못 맞추고 제대로 피지도 않은 상태다. 그러니 장미 축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심 의원은 상수도 사업소 업무 보고에서 “노후 관로 교체 시 센서나 광케이블을 장착해 누수 여부를 모니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자”라면서 “초기 비용은 들지 모르나 이로 인해 누수율도 줄이고 보수비도 절감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허경희 태백시의원. ⓒ2010 더리더/이태용

  허경희 의원은 “곰취 채취에 필요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 여성 단체와 연계해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라며 농가의 인력난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 허 의원은 이날 농정산림과 업무보고에서 ”생명의 숲 사회단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농정산림과에서 지원과 협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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