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2008년 12월 '나를 감동시킨 도의원'이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서민은 심재영이 누구인지도 모를 수도 있지만, 그가 무슨 일을 추진했는지 말한다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에 기자는 심 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9월 심 의원이 발의한 강원도 진폐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원안이 의결됐다. 도내 진폐근로자의 건강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된 것이다.
심 의원은 모든 도의원에게 진폐 관련 책자를 배포하고 상임위원회에 직접 장문의 글을 보내는 등 그동안 흘렸던 땀이 이날 원안 통과 순간 기쁨으로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이 때문에 그는 '발로 뛰는 도의원'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흔히 보는 탁상 머리는 저에게 용납되지 않는다"라며 "태백시의 모든 일이 다 나의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심 의원을 만나면 '감동'이 느껴진다고 말하는지도 모른다.(계속)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