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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0.07.15 11:19

김미영 “지사 권한대행 막중한 책무 다하라”

강원도의회 5분 자유발언서 촉구

▲ 김미영(원주1) 민주당 강원도의원이 14일 강원도의회 제20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사 권한대행의 막중한 책무를 다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민선 5기를 선택한 도민의 뜻을 도정에 반영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 

  민주당 김미영(37.초선. 원주1) 도의원은 14일 “민선 5기 도정과 함께 제8대 도의회가 힘차게 출발했지만 강원도청의 시정연설이나 업무보고 어디에도 민선 5기가 시작됐음을 짐작케 하는 내용이 전무하다”면서 강기창 도지사 권한대행을 향해 이같이 시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강원도의회 제 203회 임시회 제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마흔 일곱명의 도의원 가운데 가장 막내인 저는 오늘 다소 당혹스런 심정으로 이 앞에 나왔다”면서 “이광재 지사의 정책과 공약을 선택했던 도민들의 뜻은 그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광재 지사는 당선되자마자 직무가 정지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지사로서의 지위는 유지하되 그 직무는 정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광재 지사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강원도 발전의 사령탑으로 이광재 지사를 선택한 도민들의 뜻은 법률적 해석 여부를 떠나 절대로 달라질 수 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며칠 전 제8대 도의회 개원과 함께 강기창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시정연설을 했는데 그 내용이 지난해 말 김진선 지사가 예산 심의를 앞두고 한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 해 마치 김진선 도정이 계속되는 착각을 하지 앟을 수 없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와 무상급식에 지역 내 농산물을 이용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정책공약, 또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과제추진위원회가 최종적으로 보고했던 과제를 어떻게 검증할지, 또 이를 추진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갖출 지는 일체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이광재 지사의 정책과 공약을 선택했던 도민들의 염원을 져버리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지식기반 첨단산업을 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10벨트 전략’이 거론돼야할 시정연설에는 지난 민선 3기와 4기의 ‘3각 테크노 전략’이 공허하게 메아리 쳤다. 강원도가 보유한 7조원 규모의 국공유지를 기업과 대학유치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토지기획단 운영을 위해 집행부가 어떤 준비를 해나갈지 조차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재차 실망감을 표시했다. 

▲ 김미영(원주1) 민주당 강원도의원. ⓒ2010 더리더/전경해
  이어 “‘권한대행 체제’라는 어정쩡한 환경을 빌미로 단 한순간도 멈출 수 없는 강원도 발전의 행군을 잠시 중단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 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 민선 5기를 선택한 도민들의 뜻을 정책과 사업, 예산으로 뒷받침 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다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그간 성과가 거양된 훌륭한 시책과 사업들은 꾸준하게 추진하고, 미흡한 사항은 조속히 보완·개선’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6·2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변화와 개혁에 대한 도민의 뜻’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진정성을 갖고 표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강 권한대행은 예산 편성과 집행권, 인사권, 정책결정권 등 도지사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면서 “이광재 지사를 대신한 막중한 권한만큼이나 그 책임도 다 하려고 한다면 전 도민이 걱정하는 도정공백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령 원활하지 않은 도정 수행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권한대행으로서 그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의원은 이광재 지사의 정책에 대해 ‘모션만 취하는 집행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그는 “취임 당시에는 불가능했다던 이광재 지사의 관사 및 관용차 사용이 일주일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춘천에 1천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IT기업 유치를 위해 적정한 부지를 찾아줄 것을 요청한 것을 놓고 벌어진 집행부 내의 뒷 공론은 이 같은 우려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이광재 지사가 고성군수와 함께 수산물분야 경제협력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로 떠나면서 도청 공직자 여러분께 드린 편지 글의 일부를 인용, 강기창 권한대행에게 각별히 숙고할 것을 당부하고 5분 발언을 마쳤다. 

  “강원도의 희망을 위해, 조금 힘들더라도 도청가족 여러분이 ‘내가 강원도지사다’ 생각하시고 정말 열심히 해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뿐입니다”

  전경해 기자 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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