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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노용석 기자
  • 교육
  • 입력 2012.09.06 15:34

강북구, 생명.사랑.실천 세미나 개최

▲ 생명, 사랑, 실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노용석 기자

  (서울 더리더) 서울북부(강북)지역 기독교연합회, 교구연합회, 교경연합회가 서울 강북구 지역 자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공동주최한 ‘생명, 사랑, 실천 세미나’가 5일 오전 10시 30분 강북구청(구청장 박겸수)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됐다.

  강북구 기독교 연합회 소속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세미나는 생명존중 문화의 전파를 위한 목회자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세미나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강지원 변호사(前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상임대표), 지역내 기독교 연합회 소속 목회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참석인사 소개, 대표 인사말, 강북구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에 관한 영상자료 시청, 강지원 변호사의 초청 강연, 질의응답 및 토론의 순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북부(강북)지역 기독교연합회장 이희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성경은 사람의 생명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으며, 또한 이 시대 교회가 해야 할 소명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헌신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회와 목회자들이 생명존중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생명, 사랑, 실천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 노용석 기자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강북구는 환경 탓인지 개인의 생명존중의식이 낮은 탓인지 타자치구보다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에서는 올해 3월 ‘강북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와 자살고위험군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 각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특히 종교지도자들의 힘이 필요한 만큼 목회자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사말 후에는 우리나라의 자살예방정책, 강북구의 자살현황 및 자살인구 감소를 위한 강북구의 추진 정책, 강북구 생명지킴이 활동 등을 소개한 ‘강북구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다.

  동영상 시청 후 이어진 강연에서는 2008년도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강지원 변호사가 초청 강사로 나와 ‘자살은 왜 하는가’를 내용으로 강연을 실시했다.

  강 변호사는 강연을 통해 "한 개인이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의 상처 때문이며, 그 상처는 남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욕망과 욕심에서 비롯된다. 또 정신적인 측면을 경시하고 물질적인 성공에만 매달려온 사회구조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살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은 상처를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고 상처를 내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과제로 삼아 발전의 원동력으로 바꾸는 것이다. 아울러 미래의 행복을 목표로 고통스런 삶을 살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매순간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 후에는 자살예방과 감소를 위한 목회자들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토론이 실시됐다.

  구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2011년 강북구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31.7명으로 서울시 평균 26.2명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 개최가 생명존중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져 지역 내 자살고위험군의 감소는 물론 자살시도자의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용석 기자 nys@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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