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교육
  • 입력 2012.09.07 20:13

춘천시장 "근로장학사업으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

▲ 이광준 강원 춘천시장.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 춘천시가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에 나선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방학중에만 운영하는 대학생 부업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1일 단가도 높여 국립대는 등록금의 85%, 사립대는 50% 정도를 마련할 수 있는 근로장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보조, 관광안내, 복지시설 돌보미, 주말 청소년프로그램 보조교사 등등 시 관련 업무에 일자리를 마련, 대학생들이 공부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 일을 하고 보수를 받아 스스로 등록금의 반 이상을 마련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대상은 우선 춘천지역 고등학교를 나오고 춘천소재 대학(전문대 포함)에 다니는 학생이 검토되고 있다.

  시의 이들이 평일이나 주말, 시간 당 1만원 가량의 보수에, 월 40시간씩 10개월 근무를 하면 400만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주중, 주말 근무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방학 중 참여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 내 국립대 연간 등록금은 470만원, 사립대는 780만원으로 400만원이면 국립대 등록금의 85%, 사립대 등록금의 51%를 충당할 수 있다.

  현재 지역고교 출신 지역소재 대학 입학생은 1천6백여명 선이다. 시는 우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으로 500명 가량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춘천지역 고교졸업자로 지역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의 3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시는 기존 부업대학생 운영조례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조례에는 운영기간이 여름, 겨울방학중 1개월씩으로 한정돼 있고 지급단가도 시간 당 5,000원 이하여서 등록금 마련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학생 부업 운영 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지급시간 당 단가도 높이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실시하겠다"고 했다.

  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지역 내 대학생 5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 시장은 추후 대상학생 확대 여부와 관련 "학생 호응도와 시 예산사정을 고려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