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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성현 기자
  • 교육
  • 입력 2012.10.04 21:36

용산구, 다문화가정 자녀 컴퓨터교실 운영

▲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박성현 기자

  (서울 더리더)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화S&C의 도움을 받아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10명의 초등학교 아이들을 맨투맨으로 가르치고 있다.

  한글, 엑셀, 포토샵, 동영상편집 등 국내 아이들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강의한다.

  센터내 컴퓨터실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은 지난 3월 첫 수업을 시작하여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신나는 컴퓨터의 세계로 아이들을 안내한다. 11월 말까지 총 8회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 국적의 어머니를 둔 아미나양은 “학교에서 워드나 엑셀은 잠깐 배운 적이 있지만 포토샵이나 동영상 같은 건 처음 배워본다”며 “한 달에 한번 있는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동영상 편집방법을 배우면서 자신이 출연하는 UCC(User Created Contents)를 직접 제작하여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아이들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타인 같다는 느낌에 소극적으로 대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다 내 동생들 같다”며 흐뭇해 했다.

  한편, 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08년 개원하여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내 주민과 화합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은 알려진 바와 같이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다문화가정 또한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쉽게 적응하여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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