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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성현 기자
  • 교육
  • 입력 2012.12.13 22:44

임성훈 “마한, 역사교과서 등재 본격 추진”

12일 영산강 고대문화 국회 학술심포지엄

▲ 임성훈 전남 나주시장. 박성현 기자

  (나주 더리더) '영산강 고대사회'인 마한사에 대한 교과서 등재와 인정교과서 제작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나주시는 내년 초부터 전담위원회를 구성해 광주.전남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마한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교육감 승인의 '마한사 인정교과서'를 제작키로 했다.

  광주.전남에서 인정교과서 제작은 5.18 인정교과서에 이어 두 번째이다.

  나주시와 배기운 국회의원실, 전남일보사는 12일 서울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영산강 고대문화 마한 교과서 등재를 위한 국회 학술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기운 의원, 이낙연 의원, 임성훈 나주시장, 박경엽 전남일보 사장, 신민철 교육과학기술부 기획팀장과 나주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2,000년 전 나주 등 영산강 유역에서 백제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정치체로 존재했던 마한을 역사적으로 복권하고, 이를 중.고교 교과서에 정식으로 등재하기 위해 마련했다.

▲ 영산강 고대문화 마한 교과서 등재를 위한 국회 학술 심포지엄. 박성현 기자

  이날 심포지엄에서 임성훈 나주시장은 “영산강은 남도민의 생명수이자 문화의 용광로로서 역사문화를 소통시켜온 역사의 현장이다”며 “구석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관통한 농경 역사는 한반도 역사에 끼친 영향을 실로 대단하다 할 것이며, 수많은 고대 문화유산은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또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검정교과서에 앞서 전남과 광주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한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시, 도 교육감이 승인하면 곧바로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는 인정교과서 제작에 나설 것이다"며 "학계, 언론계, 일선 교사, 언론, 주민들이 참여하는 광범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히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임 시장은 “학자들의 고대문화 연구와 성과에 마음속 깊이 감사의 정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에 시대적 의무로서 열정과 소명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많은 전문가들은 올바른 고대사 정립과 남도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4~6세기 나주 영산강 유역의 마한에 관한 역사 교과서 서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모았다.

  이를 위해 4~6세기 나주 영산강 유역의 '마한사' 교과서 등재를 위한 과제와 전략이 제시됐다.

  이날 국회 심포지엄에는 유대균 국사편찬위원회 교과서팀장, 박은아 광주시 동부교육지원청 장학사, 최맹식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이승옥 전라남도 관광문화국장 등이 지정발표자로 나섰으며 주민들과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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