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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기고
  • 입력 2010.08.05 13:14

“오투, 이제 희망을 이야기하자”

이재호 재경태백시민회 사무국장

▲ 이재호 재경태백시민회 사무국장. ⓒ2010 더리더/이태용
【서울 더리더】이재호 재경태백시민회 사무국장=연일 이어지는 찜통 같은 무더위로 웃음 짓거나 눈물 흘리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폭염의 경제학이라는 기사를 보면 에어컨. 선풍기, 아이스크림. 맥주. 생수, 닭고기, 선글라스, 스포츠웨어 등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한다. 

  반면 초유의 무더위 탓에 휴식시간제를 운영해야 하는 건설업체와 배추, 무, 밀 등의 가격 급등으로 농산물 시장은 울상 짓고 있다. 

  오투리조트는 폭염전쟁이 없는 쾌적한 여름레저휴양지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필요 없고 열대야도 없다. 

  백두대간에서 부는 서늘한 자연바람을 타고 오는 산소가 가득하다. 

  고객들에게 초가을 같은 무(無)더위를 선사한다. 

  2009년 태백관광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의 경영평가 결과 '매각권고'라는 나쁜 점수를 받았다. 

  성급한 언론보도와 주변 루머도 한몫했지만 지역경제 회생과 고용창출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할 오투리조트가 경영난이라는 소식은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단체 ‘재경태백시민회'에게 걱정과 우려로 다가왔다. 

  2008년 10월 오픈한 오투리조트가 운영 2년차도 안 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강원남부권을 대표하는 청정 고원지로서 색(色)다른 휴식을 주는 곳이 오투리조트다. 

  때문에 호감을 느끼는 고객으로부터 좋은 소문을 내는 마니아층들까지 우군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유동성 위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시민과 자치단체, 지역단체가  '오투리조트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영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폐광에서 고원관광이라는 태생이 같고 정서도 비슷하고 거리도 가까운 강원랜드와 통합 등 공동마케팅이 국내외 고객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발전, 고용창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법이라는 의견도 많다. 

  ‘더 큰 배로 옮겨타고 다 함께 도달할 수 있는 목적지와 방향을 다시 잡고 항해하려는 시도가 현실적인 공감을 사는 지 모른다.

  크든 작든 많은 조직이 세상의 다양한 위기상황에서 담대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왔던 다양한 사례에 대한 기억들을 갖고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도 두 종류로 나뉜다. 

  한편은 전환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있다고 믿고 새로운 기회를 꾸준히 탐색하면서 희망을 말하고 긍정에너지를 전파하는 부류다. 

  다른 한편은 위기라는 소재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나 우려를 주변에 ‘하더라’ 식으로 나쁘게 전파하는 부류이다.

  예전 신라시대 고승이 '태백(太白)은 검은 땅 천 년, 흰 땅 천 년의 시대를 살아가는 곳' 이라고 했다고 한다. 

  태백의 상징인 생천사천(生千死千)의 주목처럼 생명력에 상상력을 더해서 새롭게 ‘주목’을 받는 활력에너지의 땅이 될 수 있도록 긍정 바이러스를 주변에 제대로 전달했으면 한다. 

  무더운 폭염속에서 태백은 발원지 검룡소라는 작은 샘에서 시작한 물길이 514km 이상을 흘러가 분주한 도심의 서울과 수도권에 생명수를 주는 곳이다.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오는 힘찬 연어들처럼, 이제 타지역에서 성장한 자녀의 손을 잡고 객지에서 만난 주변의 지인들과 함께 발원지의 물결을 따라서 태백과 오투를 다시 찾는 많은 재경 태백시민 덕분에 오투의 공기가 더욱 시원하게 맑아지고 있다. 

  지난 7월에만 7만여 명이 오투를 찾았고 특히 매출에 큰 기여를 한 골프장 영업은 최근 잔디 상태와 고품격의 고객서비스에 힘입어 평균 100팀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태백오투리조트에 격려의 박수와 함께 재경태백시민여러분께는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물 사랑! 발원지 사랑!’ 지금부터 다 함께 나누어가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본 내용은 더리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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