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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행정
  • 입력 2010.02.05 14:32

오투, 매각도 유지도 힘든 '뜨거운 감자'

김영규 前 태백시의회 의장

김영규 前 태백시의회 의장.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김영규 前 태백시의회 의장은 오투리조트를 매각도 유지도 힘든 '뜨거운 감자'라고 정의했다.

  김 前 의장은 "오투리조트가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가 출발부터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은 군살만 잔뜩 붙어 있어 세밀한 검토와 재평가로 매각이냐 유지이냐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폐광지역 공동투자에 대한 의사를 밝힌 적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이에 대해 다각적인 대화 창구를 구축해 오투리조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공무원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 적은 투자로 많은 이익을 창출해내는 경영에 공무원들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의장 재직시절 오투리조트 문제로 강원랜드와 합의했던 사안들이 민선 4기로 넘어오면서 무산된 점이 안타깝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곧 책임을 진다는 것"

  그는 행정과 의회의 관계에 대해서는 "행정부와 시의회는 서로 논쟁 속에 사안들을 해결해가는 양 수레바퀴다. 함께 굴러가야 하기에 서로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 미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태백은 멀리 보지 못하고 근시안으로 본 결과들이 현안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어떤 사안이든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곧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어떤 사업이든 조성하기에 앞서 심사숙고하고 사업성을 타진한 후에야 추진해야 한다"

  "지금 구문소 지역에 조성하는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처럼 비슷한 색깔을 지닌 관광지는 매력이 없다. 관광 사업은 조성되는 관광지마다 다른 색깔들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돼도 되게 할 수 있는 확고한 신념이 필요"

  김 前 의장은 "지역 사안은 투명하게 돌출이 돼야 하고 그에 대해 서로 이견들을 조율하면서 해결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현직이든 전직이든 지자체 단체장들에 대한 평가다. 단체장들은 직을 맡을 때부터 시민과 역사 앞에 평가받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고 강조했다.

  김 前 의장은 "이제 태백에서 '수박 겉핥기식의 경영'은 사라져야 한다"며 "안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안 돼도 되게 할 수 있는 확고한 신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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