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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자웅 기자
  • 여행
  • 입력 2010.08.16 23:51

“라오스, 안 가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 남부 빠툼펀과 북부 루앙프라방, 방비엥 길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2010 더리더/최자웅
  (비엔티안 라오스) 라오코리아타임즈 = “라오스 가봤어? 안 가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최근 여름방학을 활용해 라오스로 봉사 오는 단체나 동아리들이 부쩍 늘었다. 

  라오스에서 이들 대학생들이 받는 질문은 “어때요, 라오스 무섭지 않아요?”다. 

  재미있는 것은 대학생들의 대답도 한결 같이 “잔뜩 겁먹고 라오스에 왔는데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라오스는 거리에 노숙자가 많고 공산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몸조심을 신신 당부하기 일쑤다.

▲ 매년 루앙프라방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1만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경을 따라 여행하는 배낭여행객을 합치면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8월의 루앙프라방 거리 풍경이다. ⓒ2010 더리더/최자웅

  이는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때문일 것이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치안이 확립된 나라다. 

  지난 달 우리나라 방문단과의 대화에서 부아손 라오스 총리는 “안전이 보장되고 투자 분위기를 조성해야 외국인들이 믿고 들어오기 때문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치안”이라고 말 할 정도로 라오스는 안전 보장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내륙국 라오스는 아열대성 기후로 평균 기온이 우리나라보다 높다.

▲ 라오스 북부 루앙프라방 '왓씨엥통'의 아름다운 모습. ⓒ2010 더리더/최자웅

  특히 건기인 2월로 접어들면 열사의 나라로 바뀌며 내리쬐는 햇볕에 바깥활동이 힘들 정도다. 

  그래서 라오스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한 낮에 오침시간이 있다. 

  그러나 이 라오스에는 한국에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여유다. 

  많은 한국인이 라오스에서 여유있게 살아가는 법을 나름대로 터득하고 있다. 

  새벽에는 골프를 즐기고 낮에는 라오스사람들과 더불어 일을 하며 보낸다.

▲ 우기임에도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넘쳐나고 있다. ⓒ2010 더리더/최자웅

  저녁이면 시원한 메콩강 바람을 쐬거나 가족과 오븟하고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즐길 수 있는 오락 문화가 부족한 라오스에서는 책을 많이 읽게 된다. 

  특히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도 여유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한편, 라오코리아타임즈는 ‘은둔의 땅’ 라오스 소식을 현지에 상주하며 직접 취재, 한국에 전송하는 인터넷 뉴스다.

  최자웅 기자 pshbear@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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