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군수 정갑철) 화천읍 일원에서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201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4일 개막됐다. 4일 오전부터 춘천~화천으로 가는 407번 지방도는 산천어축제를 즐기기 위한 차량의 행렬이 끊이질 않았다.
개막 첫 날 13만 여명의 관광객이 산천어 축제장을 찾았다. 첫 날 중국 관광객 800여명, 미국 남아공 등 세계 각국의 관광객 200여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6시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갑철 화천군수, 최문순 도지사, 이태호 화천군의회 의장, 이외수 작가, 이연숙 전 정무장관, 한기호 국회의원, 구홍모 육군보병 제7사단장, 방승일 도의원, 이동석 재경화천군민회장 등 각계 인사와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전통타악그룹 태극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정갑철 군수는 개막 인사말에서 “변함없이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아 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화천의 6만 군민 중 군인이 3만5,000명이다. 산천어축제는 6만 군민의 영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산천어축제를 문화를 접목시키기 위한 시도로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 전을 열게 됐다. 헌팅과 문화의 향기를 더해 수준 높은 산천어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대한민국 대표 군수님과 군민이 만들어낸 화천산천어축제에 오신 관광객여러분을 150만 강원도민을 대표에 환영한다. 잊지 못할 화천의 겨울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태호 의장은 축사를 통해 “화천군민들은 고향을 찾은 내 가족을 반기는 것처럼 여러분을 맞이 할 것이다. 산천어축제를 즐기는 동안 아름다운 화천의 자연도 함께 즐기시기 바란다. 잊지 못할 추억 많이 만드시고 겨울축제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숙 전 정무장관은 “저는 화천 출신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관광객 여러분을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동석 재경화천군민회장은 “산천어축제가 3대 4대 5대로 이어지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 재경화천군민 모두가 산천어축제의 성공과 고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홍모 사단장은 “화천산천어축제는 강원안보지킴이가 확실히 지키겠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 여러분들은 맘껏 즐기고 행복한 시간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수 화천홍보대사는 인사말에서 “화천은 산과 물 사람이 맑은 곳이다. 화천에서 3일을 지내면 그 기운으로 3년이 행복하다. 아름다운 화천에서 축제를 만끽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과 함게 참가자 300명에게 축제 마스코트인 얼곰이가 빨간 목도리를 나눠주는 등 따뜻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개막식은 축제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201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26일까지 23일 동안 화천읍 화천천 일원과 시내, 간동․사내면에서 60여종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체험과 문화프로그램은 1월4일 9시부터 상시 운영된다. 주요행사로는 5일 토종산천어 종복원국제심포지엄이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되며, 11일 청소년수련관에서 문화관광축제 발전방안 심포지엄과 2014 대한민국 창작썰매콘테스트가 얼곰이성 앞에서 펼쳐진다.
16~18일까지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가 주한외교사절단등이 참가한 가운데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 개최된다. 21, 22일 이틀 간 천사의 날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