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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사회
  • 입력 2010.02.08 00:12

강원랜드에 묻고 싶다..“과연 E-시티 추진의지가 있는가?”

위청준 태백시민연대 집행위원장

▲ 위청준 태백시민연대 집행위원장.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위청준 태백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E-시티 사업은 길을 잃었다”며 “강원랜드는 E-시티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위 위원장은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자신들이 알아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던 결과가 오늘 이 모양이다”며 “E-시티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강원랜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과연 E-시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있으면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태백 시민들에게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리더’는 7일 위청준 태백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발언의 이유가 무엇인지 속내를 들어 보았다.

- E-시티 사업에 대한 위 위원장의 판단은.

  초기 E-시티 사업은 2015년 폐특법 이후를 겨냥한 강원랜드의 신 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지금은 그 본연을 잃고 단지 지역 개발 사업으로 전락했다.

  이는 E-시티 사업의 핵심인 게임 사업을 위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ENT) 회사 설립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강원랜드는 당초 하이원ENT 회사 설립을 위해 650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가 2008년 145억원, 2009년 515억원으로 나눠 투자 한다고 수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투자키로 했던 자본금 515억원은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이는 강원랜드가 E-시티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케 만든다.

  - “E-시티 사업이 길을 잃었다”고 말하는 이유는.

  

  E-시티 사업은 지난해 초 설립등기가 나왔다. 지난 3년간 30억원을 들여 3번의 사업성 검토가 이루어졌고 최종적으로 세계 5대 그룹인 ‘모니터 그룹’에서 제시한 용역대로 하이원ENT가 설립됐다.

  하이원ENT 설립은 강원랜드가 모니터 그룹에서 제시한 용역대로 E-시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었다.

  그런데 하이원ENT에서는 이제 와서 사업의 재검토를 논하며 모니터 그룹의 용역 결과를 전면 부정하고 있으니 이처럼 어이없는 이율배반이 있겠는가.

  모니터 그룹의 용역 결과는 하이원ENT 설립의 근거다. 모니터 그룹의 용역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자신들의 근거를 흔드는 일이다. 해서 E-시티 사업이 길을 잃은 것이다. 자신의 근간을 흔들고 무슨 일이 추진되겠는가.

  - E-시티 사업이 가야할 방향은.

  그 문제를 말하려니 답답하다. E-시티 사업의 핵심은 게임 사업이다. 주력 사업은 배제하고 주변 사업을 가지고서 E-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말 할 수는 없다.

  하이원ENT는 게임 아카데미, 컨텍 사업 등 부대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치 E-시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양 호도하고 있다.

  하이원ENT가 현재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게임 사업의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는 게임 사업본부장 자리도 공석인데다가 불안한 조직 형태는 현재 하이원ENT의 가장 우려되는 문제다.

  지금 하이원ENT의 운영진들은 게임 사업의 핵심인 온라인 게임회사 인수(M&A)를 두고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고 있는 형식이다.

  E-시티 사업을 온라인 게임회사 인수(M&A)를 제외하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침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E-시티 사업의 해결 방안은 기존 로드맵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방법뿐이다.

  위 위원장은 “처음부터 E-시티 사업의 성장을 바라봤던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E-시티 사업의 조속적인 추진을 바라고 있다”며 “하루 빨리 E-시티 사업이 정상 궤도에 진입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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