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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교육
  • 입력 2010.01.14 22:38

태백, 원어민 교사 ‘가나다라’ 한글 솜씨 자랑

▲ 강원 태백교육청(교육장 신준택) 3층 회의실에서 지난 17일 열린 원어민 교사 한글 경시대회에서 원어민 교사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태백교육청 제공)
【태백 더리더】강원 태백지역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교사들이 그동안 익힌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이색 대회가 열렸다.

  태백교육청(교육장 신준택) 3층 회의실에서 지난 17일 열린 원어민 교사 한글 경시대회에서 원어민교사 21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올해로 2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듣기, 쓰기, 말하기, 자기소개, 한국문화 탐방 소감, 한국생활의 경험담, 단어 설명하기(20점) 등 3가지 영역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태백교육청 이들 원어민 교사들이 한글을 익힐 경우 우리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학생들과 교감의 폭이 넓어지는 등 영어 교육 효과가 기대돼 이 같은 이색 대회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태백교육청은 한국어에 익숙지 않은 원어민 교사들이 광범위한 평가 문제를 출제할 경우 싫증과 부담을 느낄 우려가 있어 평가영역을 간소화 했다.

  또 이들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북돋기 위해 한국문화를 잘 타나낸 전통 공예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등 원어민 교사를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국어 실력 겨루기 대회에 앞서 학생들이 이들 원어민 교사의 한국어 가르치기에 가세해 학교마다 교실이 떠나갈 듯 함박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신준택 교육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어에 서툰 원어민 교사들이 현장에서의 영어교육 효과를 이는 등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훌륭한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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