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월군에 따르면 최근 곤파스와 말로 등 태풍과 폭우로 농민들이 한 해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이 피해를 입는 등 대규모 도복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추석을 앞둔 지난 14일부터 민,관,군이 함께 피해복구를 위한 대대적인 일손돕기에 나섰다.
육군 8087부대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매일 병력 50여명을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해 장병들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지역내 행정기관은 물론 지역단체와 함께 복구현장 지원에 나선 가운데 각 읍면의 일자리 창출 인력과 공무원을 집중 투입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피해복구는 어려운 농가를 우선 지원하며 주로 도복피해가 발생한 벼와 수수 수확에 힘쓰고 있다.
영월군에서는 지난 9월초 태풍과 집중호우로 500여 농가에서 벼90ha, 수수 78ha, 율무 5ha 등 총173ha의 도복피해가 발생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민들이 한 해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이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까지 피해농가에 대한 일손돕기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무원과 군인,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피해복구로 농민들의 깊은 시름이 조금이나마 펴지길 바란다”고 덧 붙였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