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국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최동용 춘천시장, 김금분.강청룡 강원도의원, 박종훈 도 문화예술과장, 이민찬 춘천시교육장, 유호순 춘천시의회 부의장, 유족과 문인 등이 참석했다.
창작판소리 ‘유정의 사랑’ 식전공연과 동백꽃 헌화와 분향, 헌다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전상국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유정 선생의 소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그 문학사적 가치가 변하지 않고 있다. 지난 1960년대 김유정문인비 건립을 시작으로 2002년 이곳 실레마을에 생가복원과 기념전시관을 설립하며 김유정을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지역문화예술의 뿌리로 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정의 고향마을은 연간 80만명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이야기문화 산업의 중심지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춘천과 강원도를 넘어 세계의 김유정으로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도 문화예술과장은 최문순 강원지사를 대신해 “78주기가 지났어도 김유정 선생의 발자취는 선명하다. 작품을 통해 아름답고 순박한 강원도민의 정서를 전해주고 있다. 아름다운 영혼으로 남은 선생의 서거 78주기에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추모사를 낭독했다.
또한 최동용 춘천시장은 “78년 전 오늘 김유정 선생은 봄볕 가득한 고향을 떠 올렸을 것이다. 우리는 올 하반기 완성되는 김유정문학마을 개관으로 그의 문학자적 업적과 뜻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힘은 역사와 축적된 문화에서 비롯된다. 전국 최고의 문학마을로 선생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한편, 추모제는 추모문집 봉정, 추모글 낭독, 연극프로젝트 커피의 낭독극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