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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문화
  • 입력 2015.10.01 16:37

신달자 시인, 제11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김삿갓문화제(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영월 더리더) 강원 영월군(군수 박선규)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김삿갓문학상’에 신달자 시인의 시집 ‘살 흐르다’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김삿갓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문효치)는 신달자 시인의 시집 ‘살 흐르다’는 여성특유의 감성을 최대한 살린 지극히 사소한 일상의 생소한 비전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으며 시인의 어눌한 말투 “국이 싱겁죠?”, “여보, 비와요”가 삶의 돌다리 들이다.

  위원회는 “때로는 서투르고 어눌한 작은 참새가 정다운 어린 시절 정을 몰고 올 뿐 만아니라 위대한 시보다는 시시하고 말도 아닌 사소한 말들이 가슴을 파고드는 시세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신달자 시인은 “김삿갓 문학상을 받는 제 손이 염치가 없어 보이고 모든 걸 내리고 오직 눈부신 눈빛하나로 세상을 보며 자신을 감춘 김삿갓 시인의 혼을 가까이 가려는 제 발길이 무겁기도 합니다. 전 아직도 아무것도 세상을 내려놓지 못해 괴로워하는 치명의 못난 영혼이기 때문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달자 시인은 숙명여대와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명지전문대 교수와, 숙명여대 초빙교수,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시집으로 ‘종이’와 산문집으로 ‘엄마와 딸’ 등 다수의 문학집을 펴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8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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