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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성현 기자
  • 기고
  • 입력 2010.10.11 14:43

세계 최고의 의사는 내 몸 안에 면역력

노창완 대한영양면역학회 이사

▲ 노창완 대한영양면역학회 이사. ⓒ2010 더리더/박성현
【서울 더리더】노창완 대한영양면역학회 이사 = 인간이 지닌 면역 체계는 세계 최고의 의사입니다.

  면역 체계가 약하다면, 우리는 쉽게 쓰러지고, 회복하는데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면역 체계가 강할 때는, 코를 훌쩍거리지 않고도 질병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놀라운 우리들의 면역 체계로 여행을 해볼까요?

  인간의 면역 체계는 어느 특정 기관이나 세포 또는 생물학적 물질이 아닙니다. 그것은 신체의 특정 지역에서 발견할 수도 없습니다.

  면역 체계는 림프 기관들과 세포들의 복잡한 결합체입니다. 모두 함께 협력하여 일을 하고 동시에 다른 화학물질들을 분해합니다. 면역 체계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재주나 기계로 복제할 수 없을 만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면역 체계는 적들과 대항하여 서로 다른 부대가 각기 다른 무기를 지니고 싸우는 군대를 연상하면 됩니다. 우리의 면역 체계는 박테리아, 바이러스들, 기생충들, 각종 오염물과 심지어 우리 자신의 죽은 세포에 이르기까지 침입자들로부터 우리 몸을 24시간 내내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체 중에서 중요 면역체계는 골수와 흉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골수는 면역세포(백혈구)를 생산하며 흉선은 군사들을 훈련시키듯 생산된 면역세포를 훈련시켜 공격 및 방어 능력을 갖는 세포로 키워 나갑니다.

  편도선이나 비장도 면역체계의 일부분입니다. 임파의 역할은 마치 휠타와 같은 일을 하는데 외부로부터 침입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한곳으로 모아 처리합니다.

  예를 들면, 팔 아래 쪽 부푼 임파선은 우리 면역 세포들이 세균들과 싸우고 있는 것을 나타냅니다. 맹장 역시 면역체계의 일부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 지방을 분해하는 면역세포. ⓒ2010 더리더/박성현 

  지금부터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 세포들을 살펴볼까요.

  혈액에는 두 가지 종류의 혈구가 있습니다. 적혈구와 3가지의 백혈구로 구분되며 세 가지의 백혈구는 모두 면역세포입니다. 세 가지 면역세포 중 한 종류는 대식세포이며 다른 두 종류는 T세포, B-세포라고 합니다.

  먼저 B-세포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B-세포는 군대에 비유하면 무기와 같습니다. B 세포들은 침입자들을 겨냥하여 특정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면역 세포들입니다.

  이 미사일들은 항체 또는 이뮤노글로빈(immunoglobin)이라고 불리는데, 박테리아의 침입을 당한 후 B 세포들은 박테리아를 분해하는 특유의 항체로 대항 합니다. 이 항체는 박테리아를 잡아 묶고, 죽입니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적이 우리 몸을 침입할 때마다 그것에 대항하는 대량의 무기가 생산됩니다. 인간은 10억개 이상의 서로 다른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량으로 생산된 무기 역할을 하는 세포들은 인체에 아무런 부작용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이 발명하여 생산하는 약의 종류는 어떠할까요?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발명하여 생산한 항생제는 대략100여종에 이르지만 어느 한 가지 부작용이 없는 항생제는 지금까지 하나도 없습니다.

▲ 중간에 있는T세포, 주변은 B세포. ⓒ2010 더리더/박성현

  항생제에 비교해 볼 때 우리 누구나 갖고 있는 면역체계는 대량의 항체를 생산할 수 있음은 물론 적을 파괴시킬 수도 있으며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부작용 없이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청소부라는 이름의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있습니다. 대식 세포는 메신저이자 전사입니다. 적 세포를 발견하게 되면 전쟁터로 다른 면역 세포들을 부릅니다. 대식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전투가 일어나면 전투 후 파괴된 적의 시체를 깔끔히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식 세포는 적 세포를 잡고, 삼키면서 싸웁니다.

  대식세포는 손이 있는데 박테리아나 세균을 잡아서 입을 벌려 삼켜 버립니다. 신체 모든 기관에 활동하는 하나하나의 대식세포는 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똑같은 기능을 갖고 있으며, 박테리아나 세균을 삼키고 노화된 적혈구나 각종 이 물질 등 신체 안에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을 선별하여 삼킨 후 깨끗이 없애버려 우리의 신체를 깨끗하게 보호합니다.

  여러 종류의 T 세포들 또한 전투에 합류합니다. T 세포 중 가장 강력한 것이 NK 세포 또는 자연 살해 세포입니다. 이것은 화학 물질들을 분해하는 것으로 적들을 제거합니다.

  암에 관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과학자들이 면역 세포 중 가장 관심 있게 연구하는 세포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입니다.

▲ B세포의 무기는 항체. ⓒ2010 더리더/박성현 

  NK세포는 일명“죽음의 키스”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NK세포는 암세포에 접근하여 키스를 하기만 하면 수초 이내 암세포를 파괴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어떤 종류의 암세포건 상관치 않고 발생한 암세포를 형체가 없어질 때까지 공격하여 죽여 버립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의학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었을까요?

  저는 현대의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학요법은 치료법이 아니라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암세포를 먼저 죽이는가 아니면 사람을 먼저 죽이는가를 시험하는 도박입니다.

  이제 우리는 각자의 신체가 가지고 있는 면역체계 보다 강력한 무기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부작용이 예측되는 화학약품의 사용이 아니라 영양면역학 기반의 면역세포가 요구하는 식물식품의 영양 파이토케미칼, 항산화제, 폴리사카라이드만이 유일한 선택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 본 내용은 더리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박성현 기자 grace516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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