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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호 기자
  • 사회
  • 입력 2016.05.24 11:12
  • 수정 2016.05.24 11:15

유근기 군수 “곡성의 아름다움 담아가세요”

전국 최고 ‘곡성세계장미축제’, 사흘간 누적관광객 ‘10만명’ 돌파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자료사진). 김영호 기자

  (곡성 더리더)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막한 제6회 곡성세계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 수가 축제 사흘간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축제 1일차인 20일 13,667명, 2일차인 21일 41,840명, 3일차인 22일 48,547명의 입장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는 지난해 황금연휴가 겹친 축제 개막 후 사흘간 누적 관람객 10만 4천 37명보다 많은 것으로 이러한 추세라면 지난해 10일간 21만여명이 다녀간 것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세계장미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초반 흥행에 성공한 ‘곡성 세계장미축제’ 성공 요인에 대해 군은 우선 영화 ‘곡성(哭聲)’이 지역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역민들의 우려에 유근기 곡성군수가 ‘곡성(哭聲)과 다른 곡성(谷城)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발상의 전환으로 이를 기회로 삼아 지역 인지도를 높여 관광객 유치의 기회로 삼자고 직접 나선 점이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2일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장미를 감상하며 즐거운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다. 김영호 기자

  유근기 군수는 영화 제목으로 지역 내에서 한창 논란이 일던 지난 4월 22일 신문기고를 통해 “우려를 뒤집어 생각하면 기회의 순간이 온다”며 “영화 곡성의 개봉을 막을 수 없다면 곡성을 모르는 분들에게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곡성을 찾아오게 하는 것이 남는 장사다”고 밝혔다.

  특히, 유 군수는 감성적인 어조로 곡성의 아름다움을 문학적 필치로 그려내 누리꾼들로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에 따라 방송, 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인터뷰가 쇄도해 군수의 역발상 대응이 지역에 큰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또한 지역 랜드마크인 섬진강기차마을이 한국관광의 별, 한국관광지 100선, 네티즌이 뽑은 베스트 그곳,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곳 등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 22일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장미를 감상하며 즐거운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다. 김영호 기자

  이와 함께 곡성섬진강기차마을 내에 자리한 1004장미공원이 해를 거듭할수록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형형색색의 꽃물결을 이룬 꽃의 여왕 장미의 자태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황홀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향기, 사랑, 꿈’ 이라는 주제와 ‘수천만송이 세계명품장미, 그 동화나라 속으로’라는 독특한 테마에 맞게 기획한 프로그램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군악대와 전국의 수준 높은 마칭밴드들을 초청해 장미향기 속에 관광객과 어우러지는 ‘마칭 페스티벌’, ‘장미요정, 어린왕자, 백설공주’ 등의 분장을 한 캐릭터들이 행사장을 누비며 관광객들과 소통하는 ‘동화주인공 캐릭터 코스프레’ 등 가족·연인·단체 관람객 모두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한 점도 축제흥행의 한 요소다.

  유근기 군수는 “곡성 세계장미축제를 찾아주신 관람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재점검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셔서 1004종의 수천만송이 장미 향기에 흠뻑 취해 곡성의 아름다움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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