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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6.06.17 14:26

구자열 도의원 “강원도 미래 위해 상지대 정상화 시급”

제25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구자열 강원도의회 의원(자료사진).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도 미래 위해 상지대학교 정상화 시급”

  구자열 강원도의회 의원(원주.더민주) 17일 오전 10시 제25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 다음은 구자열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 의원의 언행으로 인해 혹여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이 계셨다면 이 자리를 빌어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개인적 문제보다는 정책적 오류를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던 의욕이었음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반기에도 초심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오늘 저의 전반기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은 재단의 횡포로 개교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는 원주 상지대학교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1994년 김문기 전 이사장의 퇴진 이후 상지대는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학교를 정상화 하려는 노력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입시경쟁률 평균 8:1, 신입생등록율 100%, 재학생충원율 100%, 취업률 평균 78%, 한국연구재단 등재 교수 연구실적 전국 최 상위권 등 이 기간 동안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는 것과 같이 ‘비리사학의 오명을 벗고 중부권 명문 사학’으로 발전했습니다.

  김문기 전 이사장이자 총장은 재단 이사장 시절 공금횡령, 부정입학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1994년 대법원에서 부정입학 비리가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고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김문기 전 이사장의 재등장과 함께 상지대는 다시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김 전 이사장 측근들은 2010년 교육부의 예측 빗나간 ‘상지대 정상화’ 결정 이후 이사회를 장악했고, 2014년 8월에는 지역사회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 전 이사장이 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과 교직원, 교수들은 김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와 수업거부 등 각종 분규에 휩싸이게 됩니다.

  김문기 전 이사장은 복귀 후 구 재단 복귀 반대에 앞장섰던 교수들과 직원들에 대한 파면과 해임 외에 정직, 감봉 등 징계와 재임용·재계약을 거부했으며,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도 30건이 넘는 등 최악의 보복을 자행했습니다.

  이러한 비민주적 운영을 일삼은 김 총장은 복귀한 지 11개월 만에 교육부 감사에서 교육용 재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점이 드러나 지난해 7월 총장직에서 해임됐습니다. 그러나 김 전 이사장은 재단이사진과 보직교수들을 친인척 을 측근으로 임명하고 아직도 실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이사장의 재등장 이후 상지대학교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장학금 등 학생지원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2015년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인 부실대학으로 선정돼 지방대학특성화사업 전면 취소와 지원금 환수, 학과 구조조정 갈등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됐습니다.

  올 들어 전례에 없던 신입생 미달과 학생들의 대량 휴학 사태는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유보판정이 예상되는 대학인증평가가 현실화 될 경우 교육부 평가에서 또다시 부실대학 판정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폐교 수순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연결 됩니다.

  이러한 강원도를 대표하는 사학이 폐교 위기를 맞는 것은 지역사회의 큰 손실입니다.

  최문순 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여러분!

  상지대학교는 도 출신 학생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도민의 대학입니다.또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합니다. 그만큼 도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우리의 소중한 우리의 자산입니다.

  착실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던 상지대학이 특정인의 ‘사유화’라는 오직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폐교 위기를 맞는 것은 지역사회의 큰 손실입니다.

  한 대학의 미래는 그 대학이 속한 지역사회의 미래와 직결됩니다. 원주, 나아가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 상지대학교의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하루속히 상지대학교가 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도록 지사님과 교육감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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