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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0.11.16 01:00

윤병길 “강원미래 위해 강원학사 신축이전하자”

강원도의회 제20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 윤병길(민주.비례대표) 강원도의회 의원이 15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6회 정례회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윤병길(민주.비례대표) 강원도의회 의원은 15일 제206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강원 인재들을 위해 장대한 강원 미래를 위해 강원학사의 신축이전을 심사숙고 해달라”고 말했다.

  ◇ 다음은 윤병길 강원도의회 의원 5분 발언 전문.

  본 의원은 오늘 강원인재육성재단 산하인 강원학사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가난해 학업이 어려운 인재에게 배움상의 편의를 제공하여 강원도를 빛낼 인재를 육성하고자 1975년‘새강원의숙’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강원학사는 현재 265명의 정원으로 서울시 난곡동에 위치하여 강원인재육성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립 취지에 따라 배출된 강원학사의 인재로는 이 자리에 계신 강기창 부지사님을 비롯하여 황영철 국회의원, 권영중 강원대총장, 남궁민 우정산업본부장,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 등 약 3,000명의 강원 인재를 배출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원대한 이상을 실현하고 세상을 지도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라는 이광재 지사님의 교육 철학을 공감하면서 또한 35년 전 강원도의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강원학사를 설립하신 고 박종성 지사님께 머리 숙여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강원도의 선각자적 인재 양성의 의지를 본받아 경기, 전북, 전남, 충북, 제주에서 서울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천에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6ㆍ2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 강원도가 해야 할 가장 최우선적인 과제인 동계올림픽 유치, 알펜시아 문제 등 강원도의 미래를 위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산업환경의 열악함과 적은 인구로 인한 미약한 도세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만이 변방의 강원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윤병길(민주.비례대표) 강원도의회 의원. ⓒ2010 더리더/전경해
  본 의원은 서울 난곡동에 위치한 강원학사를 두 차례에 걸쳐 방문하였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자랑스러운 강원도의 인재들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타 시도의 모범이 되는 강원학사는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에 산적해 있습니다.

  1970년에 학사를 설립하다 보니 교통이 불편하여 원거리에 있는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1시간에서 심지어는 2시간 가까이 걸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80여 명의 신입생을 충원하지만 그중에 30여 명이 교통상의 불편함으로 인해서 퇴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사를 떠나 학교 근처 숙소로 옮기고 싶지만 가난한 부모님께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어느 여학생의 눈물 어린 하소연에 본 의원은 지금 이 순간도 애처로워 마음이 무겁습니다.

  도세가 비슷한 전남은 810명, 전북은 372명, 제주는 56만 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300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모두 전철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북학사는 2009년 10층 규모의 신축 건물로 이전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한 타 시도의 적극적인 횡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의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강원학사의 부동산 가치는 약 350억 원의 가치라고 합니다.

  도의 재정상 새로운 재원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관계로 강원학사의 매각 등을 검토한 후약 500명 이상을 수용하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 이전을 고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강원학사 현관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강원도에 사람이 없다는 말은 듣지 않게 하라’

  그리고 학사 정문에 들어서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부끄러운 자는 이 문을 드나들지 말라’는 다짐을 글이 있습니다.

  높은 이상과 원대한 목표를 향한 강원 인재들을 위해서 강원도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첫 걸음이며 장대한 미래의 약속을 위하여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행복한 강원도의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강원학사의 신축 이전을 심사숙고하여 주실 것을 제안드리는 바입니다.

  전경해 기자 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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