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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해경 기자
  • 사회
  • 입력 2010.02.24 00:40

강원랜드 합의사항 이행 “신뢰할 수 없다”

제4차 강원랜드 합의사항 이행협의회

▲ 23일 강원 태백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종업원 기숙사 건립 등 강원랜드 합의사항 이행협의회 제4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0 더리더/김해경
【태백 더리더】“이런 자료를 내놓는 이유가 더 이상 기숙사를 짓지 않겠다는 겁니까” 23일 태백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안중식 태백현안대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열린 제4차 강원랜드 합의사항 이행협의회에는 고재창 태백시의회 부의장,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및 강원랜드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안 부위원장은 강원랜드 실무진에서 기숙사 수요 분석 현황 설명과 함께 제출한 자료를 검토 한 후 “강원랜드 합의사항 이후 8년 만에 이런 자료는 처음 받았다. 이제 와서 이런 자료를 제출한다는 것은 기숙사를 못 짓겠다는 결론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독신자를 위한 주택은 더 이상 수요가 없기 때문에 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안 부위원장은 “이러한 자료를 제출하려면 적어도 그에 대한 대책도 함께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요가 없어 못 짓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와 함께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독신자 아파트에 대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런 결과를 가지고 왔다면 분명 대안도 가지고 왔을 것이 아니냐”는 함 사무국장의 말에 강원랜드 실무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함 사무국장은 “지금 자료에 대해 전혀 검토 안했다는 것인가”라며 “협상에 대한 대안도 없이 이 자리에 참석했는가”라고 반박했다.

  고재창 부의장은 “문제는 수요가 되고 안되고가 아니다. 합의 사항에 있다면 천세대가 남든 백 세대가 남든 기숙사를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이날 회의에서는 종업원 숙소건립에 있어 가족형 숙소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것 외에 모두 3월 회의로 미뤄졌다.

  또한 E-시티 사업의 핵심인 게임사업 추진 요구에 대해서도 강원랜드 측은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차기 회의로 넘기고 말았다.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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