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심용보)가 22일 오후 2시 제217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길동)을 열고 ‘황지연못 확장’에 필요한 예산 15억 6천만원을 추가로 통과시켰다.
태백시가 연못확장을 위해 이번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올린 15억 6천만원은 지난 6월 20일 마무리된 태백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삭감된 예산이다.
이번에 의결된 15억 6천만원은 호텔 철거비 10억원과 호텔 내 영업권 보상 5억 6천만원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김연식 태백시장은 숙원 사업인 ‘문화.경제.창조형 시민광장 조성’, 일명 황지연못 확장에 발목을 잡았던 영업권 보상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3년여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반면, 황지연못 확장에 특혜시비를 거론하며 줄곧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온 시민사회단체인 태백희망네트워크(대표 최종연)는 태백시의회의 예산 통과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종연 대표는 “그동안 황지연못 확장에 대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주민감사청구를 심각히 고민하겠다”며 “오는 25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의 격렬한 찬반 갈등과 특혜 의혹을 이겨낸 연못 확장이 향후, 태백시민의 휴식처이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태백시의회는 황지연못 확장에 대해 지난해 공유재산매입방식으로 추진 당시 56억원의 예산을 기편성해 준 바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