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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6.07.24 10:42

‘석탄화력 증설’ 철회.. 안희정 지사 “깨끗한 대기 환경 원하는 국민 요구”

단식 투쟁 중인 김홍장 당진시장 위로 방문

안희정(왼쪽) 충청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북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홍장(오른쪽) 당진시장을 찾아 손을 잡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충남도청 제공). 이형진 기자

  (서울 더리더)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북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위로 방문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철회 문제는 당진시와 충남도에 국한된 지역 민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는 깨끗한 대기질 환경을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김홍장 시장의 단식투쟁이 ‘석탄화력발전에 더 이상 의존해서는 안 된다’라는 국민의 공감을 얻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국민적 관심을 토대로 값싼 전력수급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증설을 철회하고 전체 전력구조에서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의존을 낮출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중앙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희정(오른쪽) 충청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북문광장에 위치한 김홍장 당진시장 단식농성장을 찾아 주민들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충남도청 제공). 이형진 기자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 관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 준한 엄격한 배출기준을 적용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안 지사는 “수도권의 대기질이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에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전력공급체계를 바꾸지 않는 이상 현재의 대기질을 관리해 낼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석탄화력발전소에 근거한 전력공급체계를 바꾸자고 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촉구해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김홍장 당진시장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에코파워 건설 철회와 당진화력↔신송산 간, 북당진↔신탕정 간 (예비) 송전선로 지중화, 북당진 변환소 소송 취하, 기존 송전선로의 전면 지중화를 촉구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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