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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6.07.27 13:13
  • 수정 2016.07.27 17:31

日 유바리시 찾은 김연식 태백시장... ‘대체 산업’ 고민 깊어지나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이 27일부터 개막하는 제17회 세계겨울도시 시장회의에 참석차 일본을 찾은 가운데 지난 25일 3일 먼저 출국해 일본 대표 폐광지역인 유바리시를 방문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유바리시는 일본 내 대표 탄광지역으로 지난 1990년 폐광 후 대체산업으로 리조트 및 스키장 조성 등 무리한 관광산업 확충으로 인해 2006년 지자체 파산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도시이다.

  지자체 파산 후 10년이 지난 현재 인구는 9천여명으로 급감하는 등 과거 위상에 걸맞지 않게 실패를 파는 도시 및 소규모 도시로 전락했다.

  특히, 유바리시는 태백시가 지난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성공적인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역할 모델(Role Model, 롤모델)로 석탄박물관, 오투리조트 등 비슷한 사업 아이템을 구축 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처럼 ‘평행이론’ 같았던 두 도시의 운명은 2016년 2월을 기점으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유바리시는 무리한 리조트 사업 투자로 파산했지만 태백시는 ‘오투리조트’를 법정관리를 통해 대기업에 매각을 성사시키면서 파산을 면하고 기사회생했다.

  이렇다 보니 이번 김연식 시장의 유바리시 방문을 태백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관광보다는 대한석탄공사 폐업을 앞둔 상황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대체 산업을 모색하기 위해 찾았다는 시각이 지역사회에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김연식 시장이 세계겨울도시 시장회의 개막 보다 3일 먼저 출국해 유바리시를 둘러 본 것은 맞지만 태백시 ‘미래 전략’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하며 확대 해석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4일 대정부 투쟁 출정식을 통해 대한석탄공사 단계적 폐광 대비 정부에 ‘대체 산업’을 요구하고 있는 태백시.

  실패의 교훈을 파는 폐광도시 유바리시를 방문한 김연식 시장이 민선 6기 후반기 어떠한 ‘미래 전략’을 내놓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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