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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0.11.24 02:32

구자열 “힘, 지혜 모아 알펜시아 위기를 도약 기회로”

강원도의회 정례회 5분 발언

▲ 구자열(민주당, 원주)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12일 동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제206회 강원도의회 정례회에서 알펜시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전경해
【춘천 더리더】구자열(민주당, 원주) 강원도의회 의원은 지난 12일 제206회 강원도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알펜시아 문제는 위기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알펜시아 문제가 이 갈길이 멀고 어려울지라도 강원도민과 도정의 각 주체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구 의원은 “알펜시아의 잠재력과 가치는 강원도 발전을 선도하는 강원도의 블루오션으로 강원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이는 미래지향적 강원도 발전의 초석이 되리라 확신하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이제는 모두 힘을 모아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알펜시아가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알펜시아의 성공적인 해법을 찾는 길에 강원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 다음은 구자열 의원 5분 발언 전문.

  저는 오늘 알펜시아 문제의 해법과 대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알펜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본 인프라 구축이라는 명분으로 시작되었습니다만 수차에 걸친 설계변경을 통해 1조 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고 1년 이자만 해도 411억 원이 넘는다는 점 모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알펜시아 문제 해결을 위해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분양률을 높여야 한다,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공동대책기구를 만들어 논의해 보자 등등 많은 해법들이 제시됐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의  경기침체 등으로 당장 해결이 어렵다는 점 또한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맹목적인 비판을 위해서가 아니라 감히, 우리 모두의 뼈를 깎는 자성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과연 알펜시아 사업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도의회는 냉철한 사태 파악과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제대로 했습니까?

  사회적 감시자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야 하는 언론 역시 이 부분에 자유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저를 포함한 유권자인 도민들 역시 막대한 세금을 쏟은 해당 사업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조했던 것은 아닌지 되물어 봐야 할 것입니다.

  다시는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는 실수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알펜시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깨끗한 과거 청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알펜시아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전 사장의 증인출석이 이번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알펜시아 조성 과정의 규명을 통해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전 사장의 증인출석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교단에 서 있는 전 사장께서는 후학들에게 부끄럼 없는 강원도 역사를 남겨주는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하고, 본 의원의 진심 역시 헤아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기가 걸음마를 하기 위해서는 2,000번 이상 넘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알펜시아는 충분히 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일어서는 일만 남았습니다.  현실성 있는 대안에 모두 힘을 모아 알펜시아가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강원도민 여러분!

  알펜시아 문제는 위기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알펜시아의 잠재력과 가치는 강원도 발전을 선도하는 강원도의 블루오션으로 강원도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여는 계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자 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봄 IOC의 현지실사에 이어 7월에는 개최지가 최종 선정됩니다. 

▲ 구자열(민주당, 원주) 강원도의회 의원이. ⓒ2010 더리더/전경해
  최근 이광재 도지사께서 알펜시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놓고 불철주야 전력을 다하고 있고 알펜시아 문제 해결을 위해 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과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던 분양률을 연내에 공개하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저는 이런 조치들이 알펜시아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알펜시아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동계올림픽 유치 선결요건의 충족과 알펜시아 정상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서 이제부터는 알펜시아를 무조건 문제로 보는 시각,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는 버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과 정파를 떠나 알펜시아 문제해결을 위한 열린 자세와 마인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제는 심리의 흐름이며 장사는 입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알펜시아가 분양이 잘 되어서 좋은 호평을 낳고 그 호평이 다시 분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가 대안없이 무심코 하는 이야기들이 알펜시아 정상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펜시아 당사자인 우리 스스로 생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스스로 알펜시아의 서포터즈가 됩시다. 

  다음은 알펜시아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의 마련입니다.

  최근 이 지사께서는 알펜시아를 동계올림픽 특구 지정과 해외 투자자들이 일정금액 이상을 투자할 경우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알펜시아를 동계올림픽 특구로 지정할 경우 정부지원과 해외자본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알펜시아와 지역이 동반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영주권을 부여하는 문제도 이미 중국과 홍콩의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제도가 도입되면 강원도와 알펜시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도 집행부만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도의회에서도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 필요하다 생각되는바 저는 이번 정례회에서 알펜시아 동계올림픽특구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려 합니다.

  동계올림픽 유치의지와 열기를 대내외에 과시하면서 알펜시아 정상화, 환동해권 발전을 위한 강원도민의 결연한 뜻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동료 의원 여러분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알펜시아 문제는 당장의 해결이 어려울 수도 있고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 길은 멀고 어려울지라도 강원도민과 도정의 각 주체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알펜시아의 성공적인 해법을 찾는 길에 강원도민 모두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하며 이는 미래지향적 강원도 발전의 초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전경해 기자 dejavu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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