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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6.08.27 13:46

최문순 화천군수 “민.군 협력해 살기 좋은 화천을”

육군 제7사단과 ‘상서면 산양리 군관사 부지 무상임대 협약’

서정열(왼쪽) 육군 제7사단장과 최문순(오른쪽) 강원 화천군수가 지난 26일 산양리 군관사 부지 무상임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육군 제7사단(사단장 서정열)과 지난 26일 ‘상서면 산양리 군관사 부지 무상임대 협약식’을 가졌다.

  화천군은 협약을 통해 군(軍) 관사 부지 무상임대로 지역에 주둔 중인 군인과 군인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최문순 군수, 서정열 사단장, 7사단 참모진과 화천군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가 지난 26일 상서면 산양리 군관사 부지 무상임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협약식에 앞서 최문순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화천군에 주둔하는 부사관과 장병들은 화천군 자원봉사의 40%을 차지하고 있다”며 “축제를 지원하고 의료 취약지역 어르신들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민.군이 협력해 살기 좋은 화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교육환경이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육복지를 통해 서울에 버금가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삶의 질 향상되도록 민.관.군이 공조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살 집이 생기고, 생활 기반여건이 개선돼야 사람들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며 “특히 군인가족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자녀들까지 데려와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열 7사단장이 지난 26일 상서면 산양리 군관사 부지 무상임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서정열 사단장은 인사말에서 “화천은 중동부전선의 핵심축선이며 산양리는 그 중에서도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라며 “산양리 지역주민들의 높은 안보의식과 적극적인 협조로 민.군 유대관계를 잘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경제살리기와 군 복지여건 확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한 번에 달성하는 것으로 민.관.군의 하나 된 마음이 바로 화천군과 7사단의 가장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서 사단장은 “지금과 같은 통합방위태세가 잘 유지된다면 북한의 도발 뿐 아니라 그 어떤 위기상황도 승리하고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강원 화천군과 7사단이 ‘상서면 산양리 군관사 부지 무상임대 협약식’을 가진 가운데 협약식 후 최문순 군수, 서정열 사단장, 7사단 참모진과 화천군 실.국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한편, 화천군은 이날 협약식에서 입주자 주민등록 이전을 전제로, 상서면 산양리 일대 토지 22필지, 6,652㎡를 7사단 측에 군부대 관사 건립부지로 무상 제공키로 했다. 국방부가 해당 부지에 관사를 건립하면 68세대에 달하는 군인가족들이 산양리에 둥지를 틀게 된다.

  부지 주변 일명 ‘사방거리’는 과거 사람의 왕래가 많은 교류의 중심지였으나, 수년 전 인근에 대규모 군인아파트가 건립된 이후 공동화 현상을 경험했다.

  이번 군 관사 부지 무상임대를 포함해 지난 달 이곳에 문을 연 DMZ 시네마 건립 등은 산양리에 사람들이 돌아와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화천군은 산양리 외에도 내년부터 하남면 원천리 일대에 20~30년 간 화천에서 장기근속한 군인들을 위해 ‘보금자리 택지’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일반 이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화천읍 신읍리, 사내면 삼일리, 상서면 봉오리 등에서도 택지조성 및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파격적인 이주자 장학금 혜택과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주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자녀 교육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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