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 특색 있는 명예도로명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 서울 강동구에도 명예도로명이 추가로 탄생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이달 초 자전거 관련 상점들이 밀집된 천중로 4~천중로 32 연장 약 340m에 달하는 구간에 대해 ‘천호자전거거리’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6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 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 유치나 국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도로명을 추가로 부여하는 것으로 도로명 주소 안내지도에 법적 도로명과 함께 5년 간 표기된다.
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자전거 관련 점포, 카페, 강습소 등 20여 개 상가가 밀집된 곳으로, 한강 자전거길로의 접근이 용이해 평소에도 자전거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곳.
구는 자전거 점포 상인들의 제안에 따라 심의를 거쳐 부여받은 이 길의 명예도로명 지정으로 자전거 관련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명예도로명 부여를 통해 ‘천호자전거거리’와 ‘주꾸미골목’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장소로 기억될 것”이라며 “두 곳이 지역 특색과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구의 명예도로는 지난 2010년 6월 부여된 ‘문방무리길’, ‘로데오거리’, ‘하니사랑길’, ‘하니희망길’을 포함해 총 6곳이 지정돼 있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