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0 사랑의 연탄 전달식’에는 한경숙 자원봉사센터장, 엄재철 복지특보, 강원도청 실·국장, 강원도청 직원봉사모임 반비봉사단 회원 등 4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혼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가구당 250장씩 모두 1,000장을 4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이 지사 등이 연탄을 배달한 곳은 두 사람이 지나가면 어깨가 닿을 정도의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올라야 하는 운교동 달동네.
이 지사는 “자원봉사자께 감사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를 꼽는다면 엄마, 사랑,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연탄을 날랐다.
그는 “사랑은 나누면 커지고 아픔은 나누면 작아진다”며 “이런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자원봉사자가 20만명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의 기쁨을 알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시절 여러 해 동안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어렵고 힘든 이웃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었다”며 “500원으로 따뜻한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연탄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정해창 연탄은행 대표와 함께 연탄을 나르면서 “경제가 어려워서 연탄 기금이 많이 부족하다는 얘길 들었다”며 “적은 액수라도 많은 사람이 연탄 한 장씩 나누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경해 기자dejavu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