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생태공원 한상미 코디는 “노랑배진박새는 도서 지역과 남부 지역에서 종종 발견되는데 서울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 아차산에서 서식하는지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흰눈썹뜸부기는 일본 북부와 중국 북동부, 아무르,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한국에는 주로 봄과 가을에 드물게 지나간다.
이 새는 겨울에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일부가 월동하는 뜸부기과의 조류이다.
눈가에 흰색의 눈썹선과 긴 다리와 부리가 특징인 흰눈썹뜸부기는 보통 갈대나 풀숲 사이에서 숨어 다니기 때문에 관찰이 쉽지 않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올 한해 총 51종의 조류를 확인했다”며 “이곳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새홀리기와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쇠딱다구리, 흰눈썹황금새, 물총새, 꾀꼬리, 박새 등도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 보존과 관리가 필요한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차산생태공원에서는 이번 노랑배진박새와 흰눈썹뜸부기의 발견을 통해 앞으로 아차산을 지나가거나 서식하는 조류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조류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노용석 기자 nys@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