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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16.11.25 17:24
  • 수정 2016.11.25 18:28

‘태백산국제민속음악제’... 이한영 부의장 “정체성 없고 예산만 낭비”

강원 태백시의회 2016 행정사무감사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부의장이 25일 제220회 태백시의회 정례회 ‘2016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태백산국제민속음악제, 정체성 없어 예산만 낭비”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부의장이 25일 제220회 태백시의회 정례회 ‘2016 행정사무감사’가 4일차, 관광문화과에 대한 감사에서 ‘태백산국제민속음악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논란이 된 ‘태백산국제민속음악제’는 지난해 첫 시작으로 올해 2회째로 지난 19일 행사가 마무리 됐다.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산국제민속음악제’는 예산 1억원이 투입되는 작지 않은 음악제.

  이한영 부의장은 1억원의 예산 투입 대비 ‘태백산국제민속음악제’ 3無(무), 다시 말해 ▲전문성 ▲자율적 참가 ▲정체성 등이 없는 음악제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음악제의 공식 타이틀에 ‘국제’라는 말이 들어갔지만 해외에서 오는 분은 한 명도 없고 국내 거주 외국인들 위주”라고 꼬집었다.

  이렇다 보니 그는 “민속음악에 전문적인 사람이 참여하지 않아 음악제 성격에 맞지 않고 장기자랑 수준에 그친다”며  “상금까지 주며 소중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4개국 31개팀 160명이 참가했다고는 하지만 이들의 여비를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비로 보상하는 것 자체 역시 축제의 정체성마저 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영환 관광문화과장은 “해외에서 공연팀을 초청하려면 현재 예산 갖고는 불가능하다”며 “태백시민들에게 해외 민속 음악을 소개한다는 취지에서 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외에도 이 부의장은 ▲태백체험공원 위탁 논란 ▲문화예술회관 예산 전용 문제 ▲일성왕 행차 재현 논란 ▲승마빌리지 조성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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