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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사회
  • 입력 2010.12.11 00:15

이문근 “전진할 수 있도록 성원과 동참해 달라”

현대위, 12.12 태백시민 총궐기 11주년 기념식

▲ 10일 강원 태백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2·12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11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들이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2·12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11주년 기념식이 10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는 이날 최종원 국회의원, 김연식 태백시장,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부합의문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12.12 정신을 되새기는 시민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문근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의 대책 없는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후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경경제 공동화 초래에 대한 주민들의 생존권쟁취 투쟁이 폐특법 제정과 대정부합의문이라는 결실을 이뤄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지역을 지켜준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 이문근(태백시의회 의장)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강원 태백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2·12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11주년 기념식에서 대회사를 통해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이 위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탄광지역종합개발사업비 2,689억원을 지원 받아 안전체험테마파크 등 관광레저사업, 다목적종합체육관 건립, 각종 도로망 사업 등에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투리조트 민영화 추진,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태백 E-시티조성 등 지금까지도 이행되지 않은 대정부합의문의 완벽한 결실, 장성광업소 인접광구 개발을 위한 석탄산업법 개정 등 쉽지 않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은 대정부합의문 이행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힘은 시민들에게 있다”라며 “현안대책위가 지역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종원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강원 태백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2·12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11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최종원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대정부합의문 이행을 재차 촉구하는 의미의 행사가 지역발전을 통해 더 이상 기념식이 열리지 않는 날을 기대한다”며 “지난 11년 간 지역발전과 경제자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는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 의원은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지방재정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자체의 소유 자산과 능력에 대한 반성의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더 이상 낙후된 폐광지역이 아니라 올바른 행정과 현명한 시민의식으로 거듭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 10일 강원 태백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2·12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11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들이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현안대책위는 이날 기념식에 이어 11년전 12.12 대정부 투쟁를 통해 태백시에 지원키로 한 정부의 2합의사항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또, 석탄산업법 개정을 통한 인접광구 개발, 가행탄광 장기대책, 2015년까지 경제자립형 개발사업비 지원, 폐특법 2차 연장 개정 등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에 대한 폐광지역개발기금 납부기준을 20%에서 50%로 상향 조정,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조성 부족사업비 지원과 운영주체 결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수립, 태백 E-시티 조성사업 총력 경주, 강원랜드 합의사항 이행 등을 거듭 촉구했다. 

▲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2·12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11주년 기념식이 10일 오후 강원 태백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김연식 태백시장,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시민들은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가 몰락하자 1999년 12월 12일부터 12일간 중앙로 일대에서 태백시민 생존권쟁취 총궐기대회를 열고 지역경제 회생을 정부에 촉구했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석탄안정지원금 10년 간 지원, 대체산업 육성 등 대정부 합의문을 받아 냈지만 5개항에 명시된 일부 합의사항은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 김연식 태백시장이 10일 오후 강원 태백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2·12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11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김연식 태백시장은 “11년 전 12.12 생존권쟁취 태백시민 총궐기대회를 통해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관광레저시설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하지만 지금까지도 대정부 5개항 합의문에 기초한 해결되지 사항이 많다”며 “지역 현실을 감안한 정부의 도움이 절실함에도 정부는 지방정부 스스로로 해결하라는 등  방관하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부족사업비와 운영주체 해결을 위한 중앙부처 차관회의를 요청한 상태”라며 “시의회와 현안위 등과 함께 합심해 잘 마무리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10일 강원 태백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2·12 태백시민 총궐기대회’ 11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민들이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그는 “어려움에 처한 오투리조트 문제와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옛 함태탄광 재개발 등 지역발전을 위한 5만 시민들의 애향심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 노력한다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김 시장은 “폐광지역개발기금 배분 방법 원칙 준수와 관광진흥기금에 대한 폐광지역일정부분 배정 등 태백, 정선을 비롯한 4개 시군 공동으로 강원도와 정부에 지속적인 요구를 통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용 기자 lty@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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