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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7.01.16 16:43
  • 수정 2017.01.17 00:16

“저희도 사장님 직원”... 하이원엔터 직원들 ‘눈물의 편지’ 발송

하이원엔터테인먼트(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저희도 사장님의 직원입니다”

  강원 태백시의 신성장동력이자 강원랜드 2단계 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주)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최철순, 이하 하이원엔터)의 연내 청산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남아있는 28명 직원들의 ‘눈물의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하이원엔터에 따르면 직원들이 작성한 ‘눈물의 편지’ 수신자는 모회사 수장인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

  직원들은 편지에서 “함승희 사장님 취임 후 강원랜드의 성장을 보며 대표님의 경영철학을 존경한다”며 “회사 설립 후 현재까지 사장 공석 기간만 무려 18개월에 달하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다”고 사업 실패의 원인으로 총제적인 컨트롤 타워 부재를 꼽았다.

  또한, 이들은 “신사업을 찾는 과정에서 적자를 줄이고 이를 만회하고자 명절 상여금, 건강검진 폐지 등 회사를 살리기 위해 매년 허리띠를 졸라맸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사업으로 직원들 개개인이 사비를 털어가며 발굴한 자동차 재제조 사업은 당초의 구상과 다르게 진행돼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백 지역주민들은 하이원엔터를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지난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올해는 함승희 사장님의 경영철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하이원엔터는 ‘강원랜드 2단계 사업’으로 지난 2009년 국내 최대 폐광지역인 강원도 태백시에 본사를 두고 설립됐다.

  애초에 게임.애니매이션 등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3단계에 걸쳐 총 3천 460억원 투자가 확정돼 있으나 현재까지 약 20% 정도만 투자됐지만 누적적자로 인해 지난 2013년부터 신사업을 모색해 왔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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