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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호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7.01.19 10:53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도 지하화 강력 건의”

재원조달 가능액 5조 2천억원 연구 결과 발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자료사진). 이호진 기자

  (서울 더리더) 경부고속도로 서울 진입, 양재~한남IC 6.4㎞ 구간 지하화에 따른 공사비 재원조달 가능액이 5조 2천억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1년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5대학회에 의뢰해 ‘서울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간 구조 개편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일 구는 공사비 3조 3천억, 재원조달 가능액 5조 2천억원, 서울지역의 생산유발 5조 4천억, 부가가치유발 2조원, 일자리 3만 9천여명 창출 등 세금을 들이지 않고도 재정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가 그 동안 국제콘퍼런스 등을 열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 국내외 석학 등 전문가들의 자문 및 논의를 통해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으나 이처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 구체적 공사비, 재원조달 방안, 경제적 효과 등을 담은 학회의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온 것은 국내서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용역에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대한교통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도시정책학회 등 5대 학회가 참여했다.

  이번 구의 최종 용역결과에 따르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경부간선도로지하화 경제적 타당성 검토 및 재원확보방안’에서 편익/비용비율(B/C)분석과 순현재가치(NPV) 분석을 통해 경제적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1.11으로 편익 4조 8,490억원, 비용 4조 3,541억원을 제시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82개의 산업별 생산유발효과를 기준으로 산정한 근거를 토대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사업에 의한 서울지역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조 4,01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원, 일자리 창출 등 고용유발효과 3만 9천여명으로 내다봤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서초구가 대한민국의 교통 및 도시계획학회 등 내노라하는 학자들이 연구해 내놓은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를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라며 “지하화는 세계적 추세로 지금이 적기이며 통일시대를 대비해 국가적 프로젝트로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20일 오전 9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서초구가 공동주최로 ‘미래서울의 비전과 도약을 위한 그린인프라’ 조성이란 주제의 최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제해성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김영찬 대한교통학회장 등이 나와 축사를 한다. 제1부 주제발표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이희정 교수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한 영동지구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 수원대학교 박재홍 교수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주변지역 지가변화, 연세대학교 김갑성 교수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와 재원확보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어 제2부 종합토론에서는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한양대학교 윤주선 교수, 중앙대학교 허재완 교수, 우리빌딩도시기획 박희윤 한국지사장,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 조선일보 이충일 전문기자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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