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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17.01.22 12:42

대통령 출마선언.. 안희정 “함께, 세상 바꿉시다”

안희정 충남지사(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서울 더리더) “젊은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세상을 바꿉시다”

  안희정 충청남도시자가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했다.

  안희정 지사가 배포한 ‘대통령 출마선언문’에는 정치인으로써 늘 강조해 왔던 ▲시대교체 ▲젊은 리더십 ▲민주주의 복원 ▲공정 ▲신뢰 ▲다름보다는 같음 등 평소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안 지사는 “구태와 낡은 관행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민주주의 복원을 통해 생산적인 정치를 보여 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스물 둘 ‘안희정’은 6월 항쟁 때 대한민국 혁명을 외쳤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나온 스물 둘 청년들은 ‘이게 나라냐’고 외치고 있다”며 “정치인으로써 부끄럽고 참담하고 우리 정치가 지난 30년을 후퇴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19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며 “시대교체의 시작은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달라져야 희망이 열린다”며 “달라진 생각, 새로운 개척자 정신을 통해 당당한 대한민국, 공정한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대통령으로써 국정 운영 방향도 출마선언문을 통해 밝혔다.

  안 지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가장 후퇴한 분야가 ‘외교안보’라고 전했다.

  그는 “안보외교 문제에 관한 한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가외교안보전략회의’를 구성하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가외교안보전략회의에서 합의를 토대로 안보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 또는 안보외교가 내치에 이용되는 시대를 종식시키겠다”며 “이 토대 위에서 국방은 힘차게, 외교는 당차게, 남북관계는 활기차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경제에 관해 새로운 청사진 보다는 지난 여섯명의 대통령이 펼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들의 경제 정책을 토대로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 ▲혁신형 경제모델 ▲공정한 민주주의 시장질서를 제시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혁신경제’로 그는 “혁신경제의 핵심은 기업의 도전정신”이라며 “창업정신을 지켜줄 것과 인재 및 중소기업의 유.무형자산을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정책’에 있어서 그는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국민은 공짜밥이 아닌 근로능력을 잃었을 때 인간적 품위를 지켜주는 나라를 원하는 만큼 시혜적 정치와 포퓰리즘은 청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해주는 복지정책 ▲일체 차별이 없는 나라를 조성해 ‘헬조선’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달라져야 할 것으로 중앙집권시대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한양 중심의 시대로 부터 벗어나야 한다. 엘리트 중심의 시대를 청산해야 한다”며 “중앙집권적시대의 지침은 세월호 선장의 말과 다를 바 없는 만큼 명령 하나에 모든 지방이 침몰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안희정 지사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언제나 저보다 당이 먼저였다. 당이 감옥에 가라면 갔다. 당이 감옥 간 것을 이유로 공천을 주지 않아도 남아서 당을 지켰다”며 “여전히 민주당을 사랑하는 민주당 적자”라고 정통성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돼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그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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