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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7.04.05 18:34

진기엽 강원도의원 “이제는 ‘5백만’ 강원도 시대”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진기엽 강원도의회이 5일 오후 4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이제는 ‘5백만’ 강원도 시대”

  진기엽 강원도의회(자유한국당, 횡성)이 5일 오후 4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제는 5백만 강원도 시대’를 주제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 다음은 진기엽 강원도의원 5분자유발언 전문.

  본 의원은 이제는 5백만 강원도민임을 선언하고 우리 강원도의 성장동력을 이끌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우리 도는 그동안 전국의 3%의 인구로 중심에 서지못한 채 안으로는 안보논리와 자연보전, 수도권 식수 확보 등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힌 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수도권의 배후지역 역할을 감내하고 있는 변방의 홀대를 받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남북 분단 1번지로 휴전선과 DMZ라는 넘지 못하는 선이 그어져 강원도와 북강원도는 300백만 도민에도 불구하고 반쪽으로 나뉘어져 ‘강원도의 힘’이 집합과 상승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광 및 접경지역의 낙후, 출구 없는 금강산 관광, 대선 판 강원도 실종사태, 평창 동계올림픽 사후관리 문제 등 많은 난관에 부딪쳐 있습니다.

  이제 강원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과 성공적인 평화올림픽 그리고 평화통일의 단초를 우리 강원도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300백만 내외 도민과 북강원도의 150만명을 합해 이제는 500백만 강원도민으로 선포하여 강원도의 파이를 넓히고 역량을 결집하여 정치적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때가 작금의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하나 된 강원도’를 모토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강원도의 경제영토를 확대해 나가 새로운 동북아 시대의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평창올림픽은 국토의 변방에서 일약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우뚝 부상하는 계기이며, 세계유일의 분단 자치단체에서 열리는 것으로 반드시 평화올림픽이 되어야 하고 남북한이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화해와 교류협력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다행히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참가하여 4월 6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남북대결이 이루어지며,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하여 응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테스트이벤트 참가를 계기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과 스포츠 교류 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 개최 등도 신중하게 검토하여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정부와 협력하여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남북경제협력을 살펴보면 연어 치어 방류를 통한 상호 공동발전 및 이익도모, 긴급 구호를 위한 물자지원, 스포츠를 통한 동질성 회복 및 공감대 형성, 민간 교류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스포츠 교류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남북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선은 정치영역이 강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금강산 관광이 하루 빨리 재개 되어야 합니다.

  특히, 고성.속초 등 설악권 주민들에게는 생존이 걸려 있는 문제로 남북관계 개선을 새로 들어설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농업.산림분야부터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다시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인구절벽으로 인해 10년 뒤에는 지방과 농촌이 소멸한다고 합니다.

  또한, 강원기상청의 기후전망에 의하면 21세기 후반에는 강원도가 더는 감자재배 적지가 아니며,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분석에 따르면 70년 뒤에 강원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무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강원도 하면 감자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우리 후손들은 씨감자를 다른 지역에서 사다가 심어야 하며 산림면적이 82%인 도내에서 가뭄과 고온, 병해충 피해로 인해 소나무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사과가 대구에서 영월과 양구로, 인삼이 금산에서 홍천과 횡성으로, 녹차가 고성에서 재배되는 등 농산물의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만의 다양한 지리적 장점과 기후변화를 접목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자체 계획수립도 필요 하지만, 북강원도에서 감자와 인삼 등 생육 적지를 찾아 남북 상호협력을 통해 시범 재배 등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남북관계 개선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 듯이 강원도가 선도에 서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루고 스포츠 및 농업.산림분야의 경제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 평화통일을 선도해나가는 강원도! 새로운 동력을 얻는 강원도! 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3백만 강원도민임을 외쳤습니다. 본의원은 이제는 5백만 강원도민임을 선언합니다. 지사께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대 전제 앞에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5백만 강원도민임을 선포하시고강원도의 신 성장동력을 키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곧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실현시키는 길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강원도는 두배가 됩니다. 5백만 강원도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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