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태백시협의회 회장은 4일 태백시 오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통일다짐 연찬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찬회는 염돈호 민주평통 강원도 부의장, 김진만 태백시 부시장, 김천수 태백시의회 의장을 비롯 유관기관 단체장 및 통일무지개 회원 등 250여명이 함께했다.
홍순일 회장은 “지금 남북관계를 보면 과거 대북정책과는 다른 상생과 공영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지만 북한의 그릇된 대남 강경조치로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당당하게 북핵 포기를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대통령께서도 남북문제에 관해 더 위험한 것이 남남 갈등 즉 내부적 분열이라고 말했다”며 “국민통합과 번영을 위해 대북 정책을 올바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지연, 성과 없이 끝난 금강산 실무회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역에 군력 전진배치, 서해안 사격구역 선포 등 종잡을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홍 회장은 “해서 오늘 개최된 통일 다짐 연찬회는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천수 시의장은 “요즘 남북관계는 긴장감이 고조 되고 있다. 이에 민주평통 태백시협의회가 통일을 위한 변화의 중심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진만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북한에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 통일시대 시민교육운동, 강사 초청을 통한 특별 안보교육 등 크고 작은 통일 사업을 지속해 온 민주평통 태백시협의회 노고를 치하했다.
김 부시장은 “올해에도 지역 여건에 부합되고 보다 진전된 통일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연찬회는 평화 통일 의지를 다지고 통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는 1968년 1월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북한 민족 보위성 정찰국 소속 124군 부대 무장 게릴라 31명 중 유일한 생존자인 김신조씨의 특별 초청 강연이 있었다.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