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17.04.19 16:20

‘한중대’ 정상화.. 김규태 도의원 “강원도 적극 지원을”

김규태 강원도의회 의원이 19일 오전 10시 제2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한중대학교 정상화, 강원도의 적극 지원을”

  김규태 강원도의회 의원이 19일 오전 10시 제2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중대학교 공립화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 다음은 김규태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저는 오늘 폐교 위기에 있는 ‘동해시의 단 하나뿐인 대학인 한중대학교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 해결방안을 강원도에 건의하고자 합니다.

  한중대학교는 동해시의 유일한 대학교로 1967년 광희학원으로 시작하여 동해전문대학, 동해대학교, 한중대학교로 이어지는 50여년의 전통의 동해시의 대표 사학입니다.

  본교는 25개 학과, 석사, 박사과정의 대학원, 7개의 부설기관으로 구성되었고 현재 재학생 1천여명, 교직원 114명으로 동해시의 인구 유입효과는 물론 교육․문화․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여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한중대학교의 지역사회의 기여도는 다른 어떤 대학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1만 1천명의 졸업생은 동해시와 강원도는 물론 전국에서 한중대학교의 존립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간호학과는 100%의 국가고시 합격을 보이고 있고, 4단 이상의 고단자 중심의 태권도학과, 전원 강원도 및 수도권에 취업하는 유아교육학과는강원도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대학원의 경우도 행정학과에 해군1함대의 공무원이 재학 하는 등 석사, 박사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십년 간 경쟁력 있게 학생들을 배출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강원도와 국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중대학교의 폐교를 그냥 볼 수 없어서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법률적으로도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육성에 관한 법률(약칭 지방대육성법)에서는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 및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에서도 관련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폐교 위기에 있는 한중대학교의 정상화는 지역경쟁력 강화를 통해 강원도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쟁력까지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동해시의 경우 강원도 환동해권의 주요기관인 해군1함대, 동해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북평국가공단, 러시아와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항만인 동해항 등이 입지하고 있습니다.

  한중대학교는 이 기관들과 유.무형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에 동해시 유일의 4년제 대학이라는 존립의미가 더욱 부여됩니다.

  이제 한중대학교의 폐교위기는 동해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강원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손실을 가져올 것입니다.

  교육부에서는 지난 2017년 3월 9일, 제2차 대학구조개혁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기본계획에서 ‘대학 간 통합시 각종 제재도 풀어주고, 재정적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평가도 2년간 유예해주고,1천명 이하에서는 정원조정을 안 해도 된다’고발표하였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본 의원은 한중대학교의 정상화 방안으로 ‘자립형 공립화 대학’을 제시합니다.

  우리 강원도는 이 대안으로 2년제인 강원도립대와 4년제 종합대학교인 한중대학교와의 통합을 추진 할 수 있습니다.

  자립형 공립대학은 ‘강원도의 최소한 부담으로, 최대의 효과가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방안은 대학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 간 윈윈발전 및 즉 상생발전을 통해 환동해권의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향후 일정으로 교육부에는 5월 중으로 보고하고, 내년도 수시모집, 정시모집을 준비한다면, 획기적인 방안으로 작동하게 될 것입니다.

  10만 동해시 염원을 모아 200여개의 시민단체가 총결집하여 ‘한중대학교 공립화 추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대학교 폐교를 막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중대학교와 동해시민만의 힘으로는 대학 정상화가 역부족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폐교의 절차를 밟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10만 동해 시민을 대표하여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강원도가 한중대학교 정상화에 적극 지원에 나서 주십시오.

  한중대학교의 향후 특성화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그와 더불어 강원도 환동해권의 맞춤 대학으로 개편하여 보건의료, 해양수산양식, 산업물류.항공.항만 등 특화된 명실 공히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부 인가를 추진하여 ‘자립형 공립대학’으로 변경하고 지원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건의 드립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