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오전 구청사 별관 옥상텃밭에서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 58명이 참여하는 도시텃밭 만들기를 체험한다고 밝혔다.
26일 구에 따르면 구청사 별관 옥상에 조성된 텃밭은 지난 2015년 KBS 2TV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촬영을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방송이 끝난 이후, 구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도시농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160평 가량의 옥상 부지를 넓은 텃밭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재배하는 채소는 방울토마토, 감자, 상추 등 농작물 16종 760본이다. 여름에는 참외, 가을엔 고구마 등 각 계절별로 수확하는 과일과 채소를 맛보며 자연의 정직함을 체험할 예정이다.
꼬마농부들은 주기적으로 옥상텃밭을 방문해 소중하게 심은 아기모종에 물 주기, 잡초 뽑기와 거름주기 등 관리해나가며 작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하게 된다.
아울러 직접 재배한 채소를 수확해 맛보기도 한다. 자라난 상추, 쑥갓이 식판 위로 오르는 과정을 지켜보며 먹기 어려웠던 채소와 친숙해지고 땀 흘린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도시텃밭 체험은 우리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 체험하기 힘든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생명이 자라고 희망이 자라는 현장체험으로 아이들이 채소와 더욱 친숙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