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26일부터 삭막했던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타이포그래픽(그림문자), 그림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예술작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적용대상은 20m 이상 도로에 인접한 건축공사장 가설울타리로, 설치규격은 높이 3m 또는 6m이다.
이를 위해 구는 가설울타리를 표준화된 디자인이 아닌, 주민의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조성하고자 지난 5월 ‘도시 속 상상’을 주제로 ‘공사장 가설울타리 상상디자인 전국 공모전’을 개최했다.
전국에서 총 77개의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외부 심사위원 5명의 1.2차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삭막했던 공사장 가설울타리가 도심 속 화사한 갤러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쾌적한 공사장 주변 환경을 조성해 생활 속에서 삶의 즐거움과 활력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더욱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창작자와의 작품이용 협약을 체결했으며 디자인 시공 시 작품명, 창작자명을 명시해 예술·디자인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