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김연식)가 밤 평균기온 19℃를 자랑하며 열대야 없는 시원한 기후를 앞세워 새로운 여름 관광지로 우뚝 섰다.
14일 시는 17일간 일정으로 펼쳐진 ‘2017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지난 13일 막을 내린 가운데 축제 기간 중 태백을 방문한 관광객이 총 42만 5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중 발원지 축제장인 황지연못과 검룡소, 워터파크와 쿨시네마, 고원1구장에 21만여명이 모이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 관광객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7월 28일부터 1주일 간 태백을 찾은 관광객이 30만명을 돌파해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축제’임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했다.
더욱이 시와 태백시축제위원회는 예년과 달리 ▲한강.낙동강 수계도시 문화공연 ▲야간 먹거리 장터 ▲발원지 바둑대회 ▲양대강 잇기 마라톤 대회 ▲워터파크 ▲대덕산~금대봉 야생화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준비한 것이 관광객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욱 태백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축제변화에 동참해 주시고 행사기간 중 여러 불편사항들을 감수하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부족하고 미진했던 부분들은 보완‧발전시켜 향후 보다 더 즐겁고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양대강 수계도시 초청공연과 함께 올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도심 속 워터파크, 예상보다 더 큰 호응을 일으킨 먹거리 야시장 등을 확대 운영해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