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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17.08.14 15:36
  • 수정 2017.08.14 15:42

유.김 발언에... 태백현대위 “사견일 뿐, 대응 없다”

김호규 위원장 “치매센터 유치, 지역사회 중지 모이고 있어”

태백현대위(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치매센터’ 유치, 지역사회 중지 모으는데 더욱 최선”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호규, 이하 현대위)가 14일 오전 11시 현대위 사무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태호.김길동 태백시의회 의원 발언에 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위는 태백지역 120개 사회단체 연합기구이다.

  유태호.김길동 의원은 지난 10일 공동성명을 통해 “현대위가 강원랜드와 추진하고 있는 ‘치매센터’ 유치와 별개로 강원랜드 협력업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앞둔 만큼 5.9합의사항에 의거, 강원랜드가 기숙사 300실 태백에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지역정가에서는 두 의원 발언이 민간 현대위가 강원랜드에 제안한 ‘국립치매센터’ 유치에 대한 ‘물타기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이 지역사회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이날 현대위가 유태호.김길동 의원 발언에 대해 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한 만큼 지역사회에 더 이상의 논란은 확산되지 않을 전망이다.

  공식 대응을 자제한 이유에 대해 김호규 위원장을 비롯한 현대위 이사들은 “일부 시의원의 주장인 점,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행보로 여겨진다는 점, 성명서 발표시점 그리고 강원랜드에 자칫 분열이라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라는 것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이들은 “현재 치매센터에 대한 지역사회 분위기가 좋다. 현대위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찬성도 했다. 어설픈 대응 보다는 지역사회 중지를 모으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대위가 민간으로 출범한 만큼 오로지 지역발전만 생각하고 더욱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이날 현대위 긴급 이사회는 유태호.김길동 의원 성토장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현대위는 “개인이 의사표현은 할 수 있다. 만약 오는 24일 유태호.김길동 의원의 발언이 자칫 강원랜드가 ‘치매센터’ 사업을 판단함에 있어 조금이라도 악영향의 끼쳤거나 빌미를 제공했다고 나타나면 현대위를 비롯한 119개 단체와 시민들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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