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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더리더 편집부
  • 기고
  • 입력 2017.09.09 16:17
  • 수정 2017.09.09 17:25

‘치매사업’.. 질투와 시기 아닌 냉정으로 바라봐야

정득진 태백시민연대 사무국장. 더리더 편집부

  (태백 더리더) 정득진 태백시민연대 사무국장= ‘노인 요양 등 치매사업’은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가 강원랜드에 제안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과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이 사업에 대해 지난 8월말 강원랜드가 공식적인 추친 의사를 내비쳤다.

  단기간에 이뤄진 강원랜드의 러브콜에 지역사회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단, 강원랜드는 ‘사회적 합의’라는 표현을 쓰며 반대로 지역사회를 압박했다.

  마치 태백지역은 단합할 수 없다는 것을 예견한 듯 했다.

  지역사회는 과연 ‘사회적 합의’가 무엇인가부터 누가 주체가 돼야하는 것인지 등 다양한 의문과 추측이 난무했다.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이에 대한 정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사업을 제안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가 태백시와 태백시의회와 연석회담을 성사시키며 물꼬가 트였다.

  지난 8일 열린 연석회담은 결과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긴 했다.

  하지만 회의 내용은 개운치 않았다. 연석회의에 참석한 선출직들의 득과 실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먼저, 김연식 시장은 간담회에서 ‘치매사업’에 대해 발언을 자제했다. 그는 ‘치매사업’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 분열된 모습 보이자 말자”고 짧게 한마디만 했다.

  그의 발언으로 미루어보아 적어도 공식석상에서는 ‘치매사업’을 정치적으로 바라보진 않았다.

   반면, 이 자리에 참석한 이한영.유태호 의원은 태도는 ‘행정사무감사’를 방불케 했다.

  이들의 질의는 시민을 위한 것인지 자신들의 정치적 행보를 위한 견제인지 혼동을 주기엔 충분했다.

  한쪽에서는 ‘치매 적극 환영’를 외치며 다른 한편으로는 ‘강원랜드 불신’을 꼬투리 잡으며 ‘치매 반대’를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모습에는 말문이 막혔다.

  특히, 이한영.유태호 의원은 3선과 재선의원으로 지난 7년간 지역현안 관련 강원랜드를 의회로 불러 들여 숱하게 질타를 했다.

  7년 동안 질타가 모자랐을까. 아니면 차기 행보를 위해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을까.

  만약, 이것이 정치적 목적, ‘반대를 위한 반대’ 입장에서 강원랜드에 질문을 던진 것 이라면 그들은 할 말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과거 강원랜드 행태를 미루어 봤을 때 ‘치매 사업’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들이 언급한 강원랜드에 대한 ‘불신’은 과거 선출직 현대위가 만들어 놓은 거울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회의 내내 이를 모르고 하는 발언 같아 필자는 안타까움마저 느꼈다.

  이에 필자는 시민의 입장에서 이들에게 묻고 싶다.

  “그동안 강원랜드 불러 놓고 뭐했습니까?”

  아쉬움이 많은 첫 연석회의.

  앞으로 지역사회 리더들이 현안마다 복잡한 정치적 계산보다는 지역주민을 위한 마음이 앞서길 바라며 리더들의 환골탈태를 기대해 본다.

  <<본 내용은 더리더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더리더 편집부 theleade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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