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행정
  • 입력 2010.03.10 00:09

인구 5만 이하..“변하고 달라지는 것 있느냐?”

김교복 태백시 기획감사실장

▲ 김교복 태백시 기획감사실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처음 시행하는 각종 시책과 현안사업 추진 상황 등 시정에 대한 첫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김교복 태백시 기획감사실장은 “탄광지역개발사업비가 2011년부터 중단됨에 따라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조성 부족사업비에 대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밝혔다. 

  김 기획감사실장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첫 출입기자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처음 시행하는 브리핑제가 내용면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다양한 의견 논의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이날부터 각종 시책과 현안사업 추진 상황 등 시정에 대한 신속, 정확한 보도를 위해 매주 화요일 정례 브리핑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 기획감사실장은 이날 기획감사실, 회계과, 고객지원과, 경영전략과, 도시디자인과, 농업기술센터 순으로 시책 추진상황 등을 공개하고 일문일답 순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먼저 주부명예 기자단 운영, 태백시 도로명 주소 전환 추진단 구성, 중앙현안대책반 정례모임, 강원소방학교 개교, 산채재배농가 소득기반 조성 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액 국비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사업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조성 부족사업비 확보와 준공 후 운영주체 방안 등 해결 방안을 위해 중앙현안대책반 정례모임이 반드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기획감사실장은 “오는 4월 개교를 앞둔 강원소방학교는 개교 첫 해 33개과정 3,056명이 교육할 계획이다”며 “타 지역 소방학교와 차별화 된 특수훈련센터 시설로 인해 연간 2~4만여명의 교육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교육의 특성상 합숙과 비합숙이 병행됨으로 숙박업 및 음식업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유동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교두보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경희 고객지원과장은 ‘태백시 인구 5만 사수 대책’에 대해 “인구가 한달 평균 100여명 빠져 나가다 지난달 140명이 나간 이유는 강원관광대 졸업생 때문이다”며 “인구 5만명 사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교복 기획감사실장은 “다들 인구 5만 지키기에 왜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인구가 5만명 이하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변하고 달라지는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인구 감소에 따른 시 존폐 여부는 거짓말이다, 그렇다고 인구 5만을 포기하자는 건 아니다, 3년 연속 5만이 깨지면 공무원 직제가 준다는 건 있다, 그 외 불이익은 없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인구 5만 유지 상징성은 잘 알고 있지만 5만 유지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시민들도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하는 이 부분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기획감사실장은 “처음 브리핑제를 준비하다보니 충분하지 않은 걸 느꼈다”며 “언론과 공무원들과의 다소 시각 차이는 있지만 앞으로 해당 실과에서 이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실·과·소별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및 행사 등을 사전에 보도자료로 작성, 각 언론에 배부해 집중보도하는 등 브리핑제 운영을 통한 시정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태백시는 이같은 브리핑제가 시책과 각종 사업의 추진현황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시민의 행정참여를 유도하고 효율적인 행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