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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기고
  • 입력 2011.01.24 00:26

김강산 “편중된 태백 8경 상징성 부족하다”

태백문화원장, 태백 12경 선정

▲ 김강산 태백문화원장. ⓒ2011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김강산 태백문화원장 = 그 동안 태백의 경치에 대해 뜻있는 사람들이나 기관 단체에서 설정한 태백 8경이란 것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을 살펴보면 특정한 곳에 편중된 느낌과 태백의 풍경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폭 넓게 바라보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8경을 12경으로 늘려 설정하고 12달에 맞추어 앞으로 달력 제작이 라던가 또는 각종 홍보물에 태백시를 폭 넓게 알릴 수 있는 주제로 정하게 되었다.

  또 한 태백산에 편중된 태백 8경은 전체 태백을 상징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고 태백의 특징을 대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어 태백12경을 새로이 정했다.

  이번에 설정한 12경은 옛 선인들의 문적(文籍)과 현실적 지역 안배와 알려지지 않은 명승을 고려하여 향후 태백의 관광적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더하기 위해 선정하였음을 밝힌다.

  ◇제 1 경
  太白日出(태백일출)
태백산에서 바라보는 일출(日出)의 경치이다. 태백산에서 바라보는 일출(日出)은 동해에서 곧 바로 떠오르는 천하 제1경이라 할 만한 장관으로 그 빛이 우리나라의 첫 아침을 여는 생명의 빛이다.

▲ (사진=태백시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2 경
  靈塔觀眺(영탑관조)
  산업전사위령탑에서황지 시내를 바라보는 경치이다. 산업전사 위령탑에서 황지시내를 바라보면 상장동뿐만 아니라 멀리 화전동과 태백산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을 비롯 시청과 스키장 등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 (사진=태백시청 정기복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3 경
  四拜俯省(사배부성)
  장성의 장명사 뒤쪽과 문곡의 사배골 사이에 있는 사배재(四拜峙)에서 장성 쪽을 굽어보는 경치이다.

  이곳에서 굽어보면 장성 시내뿐만 아니라 화석산지인 사리미 산을 위시하여 금천의 이중교, 석공 장성광업소, 장성병원, 수갱탑, 용암사 뒷산인 용호농주암, 태백경찰서 망루 등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 (사진=사진가 이석필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4 경
  蓮花浮雲(연화부운)
  연화산에서 바라볼 때 구름 아래로 시내가 보이는 경치이다. 태백 시내 한 가운데 자리한 연화산에 올라가면 구름이 산허리에 감돌고 그 구름 아래로 시내가 보이 는데 신선이 따로 없는 듯 장관이 펼쳐진다. 보기 드문 기관이다. 

▲ (사진=사진작가 박문교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5 경
  黃池影月(황지영월)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에서 바라보는 달빛의 경치이다. 옛 시인들이 찬미했던 시 제목에 많이 등장하는 말이다. 

  지금은 주변에 고층 건물이 많이 들어서서 경관이 옛날 같지는 않지만 오히려 야간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 (사진=태백시청 정기복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6 경
  金臺花海(금대화해)
  금대봉의 꽃 바다와 같은 경치이다. 금대봉은 천상화원(天上花園)이라고 불려지는 곳으로 그 만큼 꽃들이 많은 곳이다.

  전국의 유명 사진작가들이 금대봉의 야생화를 찍기 위해 몰려오고 많은 국민들이 금대봉의 꽃 바다를 보기 위해 관광버스로 온다.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계보호지역이며 가까운 곳에 한강의 발원샘인 제당굼샘이 있다.

▲ (사진=태백시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7 경
  儉龍吐水(검룡토수)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의 경치이다. 검룡소는 국가지정 명승지 제73호로 지정된 태 백시의 자랑이다.

  하루 5천 톤의 용출수는 신비한 검룡이 토해내는 물줄기로 514km의 유장한 한강의 발원이 되는 곳이다. 

▲ (사진=태백시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8 경
  天儀圃田(천의포전)
  천의봉의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의 경치이다. 매봉산의 원래 이름인 천의봉은 고랭 지 채소 재배로 유명하다.

  수 십 만평의 재배지는 하늘 마루금까지 이어지고 그 끝에는 풍력 발전기의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어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하다.

  배추밭의 초록색과 하늘의 파란색 그리고 바람개비의 하얀색이 조화를 이루는 환 상적인 경치가 일품이다. 

▲ (사진=태백시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9 경
  求門洞天(구문동천)
  동점동에 있는 구문소의 경치이다. 구문소는 구문소동이라는 행정동명을 낳게 한 명소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곳이다.

  구문소에는 구문8경이 있고 최근에 개관한 고생대자연사박문관이 있다. 중국 황하강의 용문(龍門)과 비견되는 구문소는 낙동강의 명소로 유명하다. 

▲ (사진=사진작가 전인석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10 경
  天壇祭市(천단제시)
  태백산 천제단에서 천제하는 광경이다. 천제단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28호 이다.

  해마다 개천절이면 천제를 봉행하는데 전국에서 국민들이 구름처럼 모여와 산꼭대기 천제단 앞이 마치 장터와 같아 제시(祭市)라고 한데서 유래하였다.

▲ (사진=김강산 태백문화원장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11 경
  龍窟幽景(용굴유경)
  화전동에 있는 용연동굴의 경치이다. 국내 최 고원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강원도기 념물 제 39호이다.

  태백시에서 동굴을 개방하여 관광지로 만들면서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모여와 즐기고 가는 명소이다. 동굴 내부의 그윽한 경치는 태백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 (사진=사진작가 전인석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제 12 경
  大朴瑞雪(대박서설)
  대박산의 설경(雪景)이다. 함백산의 본래 이름인 대박산은 각종 옛 지도에 나오는 산 이름으로 태백산의 옛 이름이기도 하다.

최근엔 스키장이 설치되어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곳이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눈꽃열차가 지나가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추전역이 산허리에 있다. 

▲ (사진=태백시 제공) ⓒ2011 더리더/이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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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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