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군수 최문순)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축제장 내부에 외국인 관광객 전용 면세점을 설치한다.
군은 내년 1월 6일 개최되는 ‘2018 화천산천어축제’ 축제장에 외국인 관광객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면세점을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축제장내에 면세점 설치가 검토된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지출경비 분석이 컸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축제 당시 역대 최대인원인 11만 447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지만 지출 경비는 1인 평균 5만 90원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의 쇼핑 품목도 일부 기념품으로 한정돼 있는 것 역시 문제로 나타났다.
최문순 군수는 “면세점 설치로 외국인 관광객 소비증가는 물론, 향후 해외 여행사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장내 대형 천막 안에 200㎡ 규모로 설치되는 면세점은 화천지역 내 ‘외국인 관광객 면세판매장 지정증’을 받은 개인이나 법인이 운영을 맡는다.
판매품목은 백화점 및 공항 면세점 물품을 비롯해 지역산 농산가공품, 화천에서 생산된 기념품, 화장품, 인삼가공식품 등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물품도 판매된다.
군은 면세점 설치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