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재출마 깊은 고민 사실... 정치도의상, 성격상 아니라는 결론 내려”
김연식 前(전) 강원 태백시장이 10일 오전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태백시장 선거’ 재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태백시장 재출마에 대한 김 前 시장의 공식입장 발표는 지난 4월 16일과 17일 ‘재출마설’이 잇달아 보도된 이후, 20여일 만이다.
먼저, 김 前 시장은 “지난 3월 강원도지사 공천에서 낙천한 이후 많은 분들께서 태백시장 재출마를 권유해 깊은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만 42세의 젊은 나이에 시장에 취임해 ‘부도 위기 도시 태백’을 살리고 수많은 욕도 먹었지만 오로지 태백과 태백시민을 위해 달려왔고, 지금도 태백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소속으로 태백시장에 재출마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상, 그리고 저의 성격상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저 역시 가슴 아프고 눈물 나지만 이젠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 김연식으로 다시 태어나 자랑스러운 태백의 아들이 되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동행’은 영원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태백지역에서는 ‘김 전 시장의 8년에 대한 시정평가’와 함께 ‘김 전 시장의 재출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여론조사가 펼쳐져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지역사회에 재출마에 대한 논란이 가중된 바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